[인문]임화론

소개글

작가 임화에 관한 보고서입니다. 참고 자료를 통한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론을 중심으로 비교적 상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목차

1. 임화시의 변모양상

2. 임화시의 전반적인 특징 - 서정과 서사의 변증법

3. 임화의 작품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의

4. 임화시의 강과 바다(포구)와의 관계 ; 상실되었던 고향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욕망

본문내용

1. 임화시의 변모양상

임화의 등단작이자 1926년 매일신보에 게재된「밤이면」등을 비롯한 임화의 초창기 시들은 아직까지는 습작기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임화의 본격적인 시작 활동은「설雪」과「혁토赫土」를 조선일보에 발표한 1927년부터라고 볼 수 있다. 이때의 임화는「화가의 시」, 카프 가입이후의 작품인「지구와 ‘박테리아’」,「담曇-1927년」 등에서 볼 수 있는 다다이즘 계열의 시들을 만들어 낸다. 물론 이 시기의 그의 시가 외형적으로는 다다이즘의 영향을 받아서 스스로도 자신의 시가 다다이즘의 수용으로 이루어 졌지만, 내용으로는 기성 예술에 대한 부정과 해체라는 프랑스 다다이즘보다는 정치적 행동주의와 혁명성을 요구하는 예술적 저항의 양상을 띤다는 점에서는 임화의 다른 시적 경향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임화는 카프 가입 후 1933년까지 다른 세계의 양상을 보여주는데 그것이 단편서사시의 모습으로서의 시이다. 임화가 1929년 「네거리의 순이順伊」와「우리 오빠와 화로火爐」를 발표하면서 일약 카프의 대표시인으로 부각된다. 김기진은 이런 임화의 시들을 계급시의 이상 형태인 단편 서사시에 속한다고 전제했다. 이런 단편서사시들은 카프의 초기의 작품들과 비교할 때 계급적 투쟁 의식이 서정적인 면과 충분히 결합되어 있다는 데서 차이가 난다. 이런 변화는 카프가 프로시의 대중화라는 당대의 필요성에서 등장하게 된다. 때문에 이른바 대중화 논쟁이후 카프의 시들은 서간체 양식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하고, 리얼리티의 획득을 통해 독자의 자발적인 현실참여를 유도했다.「우산雨傘 받은 요코하마의 부두埠頭」에서 볼 수 있는 낭만성의 획득은 후기로 가면 갈수록 더 짖어지는데 임화는 이런 변화를 통해 이데올로기의 지향시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정한 예술적 수준을 확보하려고 했던 것이 풀이된다.
1934년 6월에 카프 2차 검거가 벌어졌지만 임화는 폐병을 얻어서 투옥을 면한다. 그리고1935년에 카프가 해체되면서 그의 시들은 다시 한 번 변화를 맞는다. 카프 2차 검거, 카프의 해체 등의 외적 요인들로 인해 이 시기는 임화의 시는 기존의 현실을 변혁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꿈과 낭만의 세계를 그리는 시들이 많이 등장한다. 이 시기의 낭만성의 획득은 크게 두 가지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하나는「현해탄玄海灘」같은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현실은 비록 어둡고 부정적이지만, 미래는 밝을 수 있다는 희망을 내포한 시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 시의 시들의 특징 중 하나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런 고향에 관한 그리움 역시도 차가운 운명 속에서도 고향에 다시 갈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참고 자료

【Text】
임화, 김외곤 엮음,『임화전집 1·시』, 박이정,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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