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제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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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쿼터제도 유지에 대한 찬성론에 입각한 간단한 리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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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스크린쿼터제도란 자국의 영화 산업 보호를 위하여 정해진 일수만큼 극장에서 자국 영화를 상영하도록 정해놓은 일종의 보호 무역 제도이다. 현재 세계 영화 시장의 85% 이상을 미국이 독과점 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국 영화 점유율이 50%를 넘길 수 있었던 기반 에는 스크린쿼터라는 울타리가 버티고 있었다는 점을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영화의 극장 점유율이 몇 년 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보이자 동시에 우리 영화의 흥행성과 가능성을 내세우며 미국의 스크린 쿼터 축소 제의를 받아들이고, 대신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 이익을 보자는 외부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단순히 극장 점유율만을 가지고 우리 영화의 성장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실제적으로 우리 영화의 극장 점유율이 50%를 넘나든다고 해도, 그 실상은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와 같은 흥행 대작 몇 편에 기대어 수치만 늘린 것일 뿐, 다양한 한국 영화를 통하여 얻은 결과가 아니다. 몇 백만, 천만 관객동원이라는 소수 작품의 화려한 결과만으로 한국 영화 산업의 취약한 기반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다.
스크린 쿼터 제도 축소, 혹은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로 무한 경쟁을 통하여 우리 영화의 작품성을 높이고, 더 많은 관객들이 찾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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