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일지를 읽고

소개글

한국사의 이해 강의중
백범일지를 읽고 쓴 독후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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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또 20세에 청계동에서 후조 고능선 선생께서 백범 김구 선생께 이른 말 중에도 마음에 와 닿는 말이 있었다. 백범 김구 선생께서 자신의 여러 가지 인생에서의 실패를 이야기하고 자기 자신에게 길을 밝히고 교훈을 주라고 배움을 청하자 고선생께서는 사람이 자기를 밝히는 것도 요원한 일인데 어찌 남을 밝힐 수가 있느냐며 옛 성현을 본받아 그리로 나아가면 될 것이라 하면서 마음 좋은 사람이 되려는 생각만 가졌다면 몇 번 길을 잘못 들어서서 실패나 곤란을 경험하였더라도, 그 마음 변치 말고 끊임없이 고치고 나아가면 목적지에 도달하는 날이 반드시 있을 거라며 위로하여 주셨다 물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요 고민은 즐거움의 뿌리이니 상심 말라며 하신 말씀이 김구 선생께는 퍽이나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 주리던 아이가 어머니 젖을 빨아먹는 것과 같다는 표현까지 쓰신 걸 보면 말이다. 나도 이 말이 퍽이나 마음에 와 닿았다. 물론 나는 마음 좋은 사람이 되려는 생각을 가졌더라도 수없이 고쳐먹은 사람이라 너무나도 죄의식이 생기기도 하지만은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고치고 나아가면 목적지에 도달하는 날이 있을 거라는 그 말이 다시 내게 희망을 품게도 하는 듯 가슴이 따스해져 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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