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반딧불 교실을 하면서 느낀점-학교사회복지실습수기

소개글

반딧불은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에서만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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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이들은 등교를 하자마자 자신의 교실부터 가는 것이 아니라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학교사회복지실의 문을 연다. “선생님 오늘은 제가 제일 빨리 왔죠?” 서로 자기들이 먼저 왔다며 토닥거리는 모습들이 나도 모르게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한다. 사실 처음부터 아이들과 이렇게 가까워진 것은 아니다.
문득 해와 바람이라는 우화를 생각해 본다. 해와 바람이 지나가는 행인의 웃옷을 먼저 벗기는 시합을 하게 되는데 바람이 세게 불면 불수록 행인은 옷을 더 꼭 붙들어 입고 있지만 따스한 햇살이 비추자 행인은 긴장감이 풀려서인지 자연스레 웃옷을 벗어 해가 이겼다는 이야기이다. 아이들의 마음도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성격이 밝은 아이들은 내가 먼저 말을 건내지 않아도 활발하게 다가오는 반면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아이들, 특히 자신감이 없는 아이일수록 라포형성에 있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일부러 친해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만 앞세워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주고 프로그램 진행시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주니 아이들의 행동변화를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다. 따스한 마음으로 다가가니 햇살 아래 웃옷을 벗은 행인처럼 아이들의 마음도 어느세 열려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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