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화학 광우병
- 최초 등록일
- 2007.05.18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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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0년, 광우병 파동으로 쇠고기 매출이 뚝 떨어졌을 때가 있었다. 그렇다면 정말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먹으면 인간도 감염될까?
대답은 불행히도 그렇다 이다. 단 살코기 자체를 먹는 것은 괜찮지만, 고기에 도살된 소의 뇌조직이나 골수가 묻어있으면 위험하다. 대개 인간과 동물이 같은 병에 걸리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개중에는 인수 공통질병이라고 하여 동물과 사람이 모두 걸리는 병이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 광견병이다. 그나마 광견병은 백신이 나와 있지만, 광우병은 아직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불치병이라 에이즈가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광우병은 극히 최근에 와서야 알려지기 시작한 병이다. 광우병에 걸려 죽은 소나 사람의 뇌를 보면, 뇌조직이 스펀지처럼 구멍이 뻥뻥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한 뇌조직의 손실로 치매, 운동능력 상실 통증 등을 느끼다가 결국 죽게 된다.
광우병이 유명해지기 전에도 인간에겐 크로이펠츠-야콥슨(CJD)병, 쿠루병 등 광우병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병이 있었다. 특히 쿠루병은 그 특이성으로 인해 많은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쿠루병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파푸야뉴기니의 포어족에게서만 나타나는 희귀한 병이었다. 쿠루병에 걸리면 광우병에 걸렸을 때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일단 증상이 시작된 후 2년 내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었다. 처음에 이곳에 간 사람들은 이것이 이 부족에게만 나타나는 일종의 유전병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한 것은 이 병이 주로 어린아이나 여성들만 걸리고, 성인 남성들은 거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이런 종류로 유전되는 질환은 보고 된 바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은 골머리를 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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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러나 같은 양들 중에서도 전염 속도가 굉장히 느린데다가 병에 걸려 죽은 양의 고기를 먹은 사람에게도 스크래피는 전염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1987년 경, 영국에서 최초로 소에게서 스크래피와 비슷한 병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아무 곳이나 들이받는 이 '미친'소들이 앓고 있는 병을 광우병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소가 차례로 죽어나가는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 광우병이 소에게서 생겨난 원인이었다. 즉 1980년대 초반부터 영국에서는 소에게 살을 찌우기 위해 양과 소 자신의 사체를 갈아서 사료에 먹이기 시작했는데, 광우병이 나타난 시기는 이런 변형 사료를 먹인 것과 거의 때를 같이하기 때문이다. 변형 사료와 미친 소 사이에 뭔가 연관 고리가 있다는 것을 눈치 챈 영국 정부는 부랴부랴 소의 내장의 폐기하도록 지시하였다. 문제는 여기서 해결되지 않았다.
사태를 조사하던 학자들에게 무서운 예감이 서서히 엄습해왔다. 광우병이 크로이펠츠-야콥슨(CJD) 병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것이었다. CJD 는 광우병 이전에도 있어왔지만, 광우병이 유행하기 시작한 이후 나타난 CJD 환자 중 20%정도가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전의 CJD는 60대 이상의 환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새로이 생긴 환자들의 평균 연령은 20대 후반이었다. 게다가 증상은 CJD와 비슷하면서도 뇌파 소견이나 뇌의 부검결과는 다르며, 이들 거의 대부분이 소를 기르는 농부인데다가 그들의 소 떼 중에는 예외 없이 광우병에 걸린 소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렇게 원래의 CJD와 다른 새로운 증상을 가진 vCJD(varient CJD)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현재 광우병과 연관지어 논란을 일으키는 것이 바로 이 vCJD이다. vCJD의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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