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연, 근대와 반근대 요약
- 최초 등록일
- 2007.05.19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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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동국대대학원 박사논문인 <근대와 반근대>(황종연)를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논문은 약 220페이지 정도 되며 1930년대 문단에 나타났던 복고주의적 현상, 즉 <문장>의 탄생과 소멸에 대한 시대적 문화적 관련성과 그 의의에 대한 글입니다. 요약본은 21장이며 22번째 장인 마지막 한장은 본인의 의견입니다.
소제목을 재구성하여 읽고 보기 편합니다
목차
Ⅰ. 과거에 대한 부정과 긍정
Ⅱ. 근대주의의 위기와 전통에의 회귀; 근대성 이념의 동요
1. 고전 부흥론의 대두와 문화적 민족주의
2. 고전 부흥론의 脫민족주의적 방향
3. 마르크스주의의 위축과 전향자의 고전론
4. ‘근대’의 파국과 고전 부흥의 심리
Ⅲ. <문장>의 전통주의 : 명료화된 전통주의
1. <문장>과 문장파
2. 딜레탕티즘과 민족주의 사이
Ⅳ. 문장파에 있어서의 사대부 문인정신의 전통
1. 풍류의 전통과 蘭의 경험 -이병기
2. 심미적 귀족과 은일의 정신 -정지용
3. 조선이라는 폐허를 사는 체념의 심정 -이태준
Ⅴ. 문장파의 사대부지향성과 근대에 대한 불만
1. 문인의 탈신비화에 대한 저항 :명료화된 엘리트주의
2. 산수, 골동, 농토 -반근대성의 공간
본문내용
Ⅰ. 과거에 대한 부정과 긍정
문학에 있어서 이광수의 ‘이형식’이 고아이듯이 기본적으로 문학사에서는 근대성의 추구란 부정적인 과거를 폐기하고 진보적인 서양(이를테면 문학 형식이나 사조)을 받아들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부정론’의 환상과 추구는 김기림의 ‘근대의 파산’ 선고 전까지 문학사 내에서 어느 정도 주류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사회 진화론적 관점에서 볼 때, 서양의 규범이나 관례 속에는 근대성이 구현되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학적으로 가장 풍성하고 다양했다고 논의되어지고 있는 30년대의 문학사에는 기존의 [근대성 = 전통의 부정 vs 서양의 수입] 이라는 공식이 전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사실 구인회, 순수문학, 모더니즘 등의 키워드로 요약되는 기존의 30년대 한국문학에 대한 논의는,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것들에 잠재된 가능성이 씨앗에서 꽃이 피어나듯 순조롭게 발현되는 과정을 거쳐 온 것이 아니라 식민 체제라는 테두리에 의해 그 가능성이 끊임없이 변질되고 왜곡되는 경로를 밟아왔다. 한국 근대문학에 있어서 30년대의 문학사적 의의를 강조하는 사람들은 예술적 세련성의 획득, 창작 방법의 대한 인식의 증대, 근대 도시문명의 부합되는 미학적 감각의 대두 등에 주목하지만 그러한 ‘근대(를 좇는)’ 문학의 시대는 식민 체제가 문학에 실로 격심하고 혹독한 압력을 가한 시기-31,년 34년의 1,2차 카프 회원 검거와 35년의 카프 해체, 41년 <문장>지 발간금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식민지 당국의 정치적 이념적 통제가 극심했던 시기이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기존의 의의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풍성하고 다양했던 30년대 문학의 현상들은 오히려 근대성 추구의 파행적 형태를 보여주는 예들이라는 것이다. 그것들은 식민주의의 폭력으로 인해 일체의 정치적, 이념적 관심을 문학에서 배제한다는 값비싼 댓가를 치르고 얻는 진전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황종연, <근대와 반근대>
김택호, <개화기의 국가주의와 1920년대 민족개조론의 관계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