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와 박일문의 비교문학
- 최초 등록일
- 2007.05.19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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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표절논쟁이 있었던 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과 하루키 작품과의 비교입니다.
전제는 박일문이 하루키의 작품을 표졀했다, 이고 내용은 어느 부분에서 영향을 받았는가, 입니다.
각주와 참고문헌 정리도 상당히 잘 되어 있어서 보시기에도 편하실 듯 하네요.
목차
1. 누구의 뇌가 있는가 -하루키와 박일문 사이
2. 슬픔의 노래를 들어라 혹은 살아남은 자의 바람?
①인물 설정
② 가족개념의 붕괴와 댄디즘(혹은 댄디즘의 근저)
③소설 속 글쓰기와 그 과정
④시간적 배경
⑤문장
3. 현실 없는 뇌의 치열한 뇌 vs my favorit 박일문
본문내용
1. 누구의 뇌가 있는가 -하루키와 박일문 사이
하루키 문학의 수용 양상을 밝히는 것은 90년대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항목이다. 젊은 작가들의 경우 상당수가 음으로 양으로 하루키에게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그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윤대녕이나 이응준처럼 하루키 문학의 어떤 측면을 진지하게 소화 변용해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의 박일문처럼, 장정일의 독설을 빌리자면, 무뇌아적 해프닝을 연출하는 데 그치고 만 경우도 있다.
이 무뇌아적 해프닝은 바로 표절이라는 애매 모호성을 지닌 사건과 연결되는데, 1990년대 이후의 표절은 특히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아 문학이나 영화 등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주요한 창작 기법으로 혼성모방(pastiche, 공허한 패러디, 무표정한 패러디라고도 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모방하고 특정한 의도와 풍자도 없이 단지 모방 그 자체에서만 의미를 찾는 것을 말한다)이란 것이 있는데 이러한 혼성모방 덕에 이 작품 저 작품 내가 잘 조합하여 발표하면서 내 작품이라고 큰소리를 칠 수 있게 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곤 했던 것이다.(예를 들어 이인화 논쟁)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표절 논쟁은 92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인 박일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일본작가 하루키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장정일의 글이 문학잡지인 《문학정신》 7-8월 합병호에 발표되면서 시작됐다. 이에 박일문은 발행인인 김수경과 장정일 등을 대구지검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함과 아울러 영남일보 8월 26일자에 반론을 게재하면서 자신의 소설은 외국 작품과 전혀 무관함을 강조하고 평론가들의 무지를 지적하고 박일문을 무뇌아, 정신적 미숙아라고 표현한 장정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장정일은 영남일보 9월 1일자에 <박일문 씨에겐 뇌가 있습니다>라는 반박문을 싣고 하루키의 작품과 박씨의 작품에 나오는 구절들을 예를 들어 적시하며 표절에 대한 결백을
참고 자료
무라카미 하루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문학사상사, 1996
박일문, 살아남은 자의 슬픔, 민음사, 1992
남진우,「숲으로 된 성벽」, 문학동네, 1993,
이명원,「파문」, 새움, 2003
이성욱,「비평의 길」, 문학동네, 2004
최재철, 「일본문학의 이해」, 민음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