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페미니스트 관점으로 조명하는 한국 기독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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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100여 년의 선교 역사에서 한국 개신교회는 그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한국 개신교회의 수가 3만을 넘었고, 신도 수도 전국민의 1/4에 해당하는 1,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세계 대형 교회 50개 가운데서 20개 이상이 한국교회에 속해 있고, 한국은 복음의 수입국에서 복음의 수출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성장사례는 교회 성장의 한 모델로 선정되어 세계교회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인 성장과 발전 이면에 한국교회는 진정한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전근대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음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교회 내 여성의 위치이다.페미니즘이라는 거울로 비추어본 한국 기독교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한국 기독교 선교 초기에 여성들이 중심부에 섰던 것을 바라보게 된다. 그런데 언제부터 무슨 까닭에 주변부로 내몰려진 것일까? 본 발제조는 그 답을 찾아가며 여성들의 교회 내 현주소를 밝히고, 다시금 중심부에 설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Ⅰ. 초기 한국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여성의 변화
1.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의 한국 여성들
2. 기독교와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3. 한국교회 처음 여성들
4. 초기 한국교회 여성들의 활약상
Ⅱ. 주변화된 여성 ; 여성 주변화의 원인
1. 유교의 영향
(1) 유교와 기독교의 만남
1) 비판적 평가 2) 유교 안의 부정적 요소
(2) 한국 기독교 안의 유교적 영향 ; 그 부정적 측면
1) 가족주의-교파주의
2) 남성우월주의-성차별주의
3) 보수주의
2. 교회의 조직화에 따른 여성의 소외
3. 근본주의 신학의 문화
Ⅲ. 한국교회 내 여성의 현주소
1. 한국교회여성들의 의식과 교회 내에서의 위치
2. 한국교회가 ‘여성’을 만든다!
3. 교회여성에게 페미니스트 관점이 제시한 문제
; 교회 조직에서 여성배제
(1) 남자목회자 중심의 구조
(2) 위계적인 목사사회
(3) 여성목회자의 이중고
Ⅳ. 대안 ; 제 3의 종교개혁-다시 중심부로!
1. 대안 가족
2. 제도적인 변화
3. 새로운 성서해석
나가는 말
본문내용
Ⅰ. 초기 한국기독교 역사에 나타난 여성의 변화1.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의 한국 여성들
기독교가 전래되었던 조선시대 후기 한국 여성의 삶을 규정하는 전통적인 관념의 틀은 유교와 무교였다고 말할 수 있다. 유교의 세계관에서는 여성을 음(陰)의 속성으로 규정하면서 낮고 열등한 존재를 상징하는 땅과 비유되는 존재로 보았다. 유교에서 땅은 순응적이고 헌신적이며 양보하고 인내심이 많은 존재로 특징 지운다. 따라서 인간 사회의 위계질서에서 여성의 위치와 역할은 땅의 개념처럼 낮고 열등한 존재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유교적 남존여비의 세계관은 사회 제도에 의해 제도적으로 강제되었다. 혼인은 부계의 계승에 목적을 두었기 때문에 처(妻)외에 첩을 거느리는 일부다처제가 사회적으로 공인되었다. 그 결과 여성에게만 정조를 지킴과 동시에 남성의 성적 방종을 인내하고 첩의 존재를 질투하지 말라는 이중적ㆍ비인간적 규범이 강요되었다. 혼인 제도에 있어서 여성에게 편중되는 불공정한 억압은 부계 혈통의 순수성을 보존한다는 명분 아래 과부의 재혼이 금지됨으로써 더욱 가중되었다. 나아가 남성은 칠거지악(七去之惡)을 이유로 아내를 일방적으로 버릴 수도 있었지만, 여성은 1918년까지 이혼을 청구할 권리조차 없었다. 여성의 권리 박탈은 혼인 제도에서 뿐 아니라 호주가 될 권리, 제사를 계승할 권리, 재산을 상속할 권리가 부정되었다.
2. 기독교와 한국 여성들과의 만남
조선의 유교적 가부장제 하에서 억압된 삶을 살고 있었던 여성들에게 소개된 기독교의 복음은 우선 예수를 믿으면 누구나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구속론적 평등성과, 누구나 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재론적 평등성의 측면에서 충격적인 복음의 의미를 주었다. 더욱이 기독교의 전래와 더불어 들어온 서구식의 교육기관과 교육 제도는 여성에게 교회교육과 공동 교육기관을 통하여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여성에게 해방의 경험을 하게 하였다. 여성은 한국 역사상 처음으로 공공교육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교회라는 공적 영역에서 남성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성서를 배움으로써 사회적이며 지성적인 차원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가톨릭이 전파되던 초기에 여성은 독신 생활이나 동정 생활을 하는 여성만의 동정녀 공동체를 형성하여 함께 살면서 그 당시의 강력한 가부장제적 결혼 제도를 거부하고,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는 삶을 선택함으로써 유교적 가부장제의 억압적 구조를 기독교적 평등의 원리로써 극복하고자 하였다. 또한 누구의 부인, 누구의 어머니 등으로만 불려져서 자신의 고유한 이름을 갖지 못하고 있던 많은 여성은 교회에 등록하면서 새로운 이름들을 갖게 됨으로써,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3. 한국교회 처음 여성들
스스로를 하나의 인격으로서, 그리고 주체로서 각성시키고 가부장제적 억압의 구조를 변혁시킬 수 있는, 유교도 무교도 그들에게 준 적이 없는 전혀 새로운 세계관을 갈망하던 한국 여성들이 기독교와 만나면서 그들의 소망은 하나 둘씩 이루어졌다.
그 예로, 전삼덕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서북지방 여성으로서 최초로 세례를 받게 된 그녀는 세상과는 담쌓고 첩을 둔 남편을 인내하며 오로지 시부모 공양에만 전념해야 하는 삶 속에 갇혀 있었다. 그녀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는 여자로 태어난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고 있었다. 전삼덕이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입교를 허락한다는 전대미문의 신기한 종교인 예수교를 알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때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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