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기영/독후감/감상문/서평/줄거리
- 최초 등록일
- 2007.05.27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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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본 텍스트 일부를 옮겨 적고,
그 부분에 관련된 줄거리나, 감상, 또는 서평을 적은 형식으로,
간단한 글 귀입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들이나,
간단한 감상문이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거에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고향 - 이기영
갑숙이는 업동이네가 머리에 이는 광주리 속도 들여다보다가
“아니 웬 술지게미들만…… 돼지 먹이들을 받어 가나?”
박성녀와 업동이네는 별안간 면구한 생각이 나서 얼굴을 붉히고 서그픈 웃음만 마주 웃고 있었다.
“돼지죽이 아니라 사람죽이라우.”
→ 마름 안승학의 딸인 갑숙이는 가난의 현실을 모른다. 가난한 업동이네나 박성녀(인성이네)는 가난하고 가난하여 굶기가 허다하나, 돈 많은 갑숙이는 일도 하지 않고, 예쁜 옷 입고 살결도 하얗게 해서 공부하고, 가난한 마을 사람들은 ‘돼지죽’같은.. 버리는 술 찌꺼기인 술지게미를 그것도 감사하다고 사서 죽을 끓여먹는다. 그것이라도 감사하다고 줄을 서서 사고, 없어서 못 먹을 정도이니 빈부의 차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가 있다.
자기가 짜는 비단을 남은 저렇게 잘 해 입는데 정작 자기는 입을 수가 없는 것처럼 해마다 쌀농사를 짓는 부모는 쌀은 다 어쩌고 재강죽으로 연명을 하는가?…… (중략)
농촌에는 이와 같은 노동이 없는 대신에 거기는 기아가 대신하고 있다. 노동과 기아! 그 어느 편을 낫다 할 것이냐? 아니 그들에게도 농민만 못지않은 기아가 있고 농민에게도 그들만 못지않은 노동이 있다. 결국 그 두 가지는 그들에게 공통된 운명이 아닐까?
→ 인순이의 생각인데, 가정형편상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더는 학교를 다닐 수가 없어서 공장에 취직해서 누에 실을 찾아 기계에 감는 일을 하는데, 죽도록 일하고 손이 논바닥처럼 갈라지면서도 넉넉하게 살 수가 없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양으로 살고, 그래도 그 일자리 잃을까 두려워 하며 살고, 휴가 받아 온 집에 자신을 비교하며 그보다는 자신이 낫다고 도토리 키재기 하는 모습은 안타깝다 못해 실없는 웃음이 나올 지경이다. 그렇게 죽도록 일해도 가난한 자는 계속 가난하고, 부자인 자는 놀면서도 여전히 잘 먹고 잘 산다. 이런 비합리적인 현실이 어디 있는가. 하지만 이런 현실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도 마찬가지 이지 않은가? 멀리 안 봐도 요새 한참 떠들고 있는 ‘집값’문제도 집값이 오르는데는 끝도 없이 오르고 가난한 집은 끝없이 가난하여 허덕여 보아도 벗어나지 못하니 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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