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 자전거

소개글

오태석의 희곡 <자전거>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으로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도움 되세요.

목차

1. 망각에서 복원으로 : 잊고 싶은 과거와의 화해
2. 착오를 통한 외면 : 비극적 역사와의 불화

본문내용

대부분의 히스테리 증상은 심리적 외상(trauma)에서 촉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심리적 외상이란, 부정적 정서로 묶일 수 있는 공포감, 불안, 창피함, 혹은 신체적 고통 따위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험을 가리킨다. 이러한 특정 경험이 대상자에게 강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소산(abreagieren)되지 못할 경우, 단지 의도적으로 의식적 사고로부터 억압되어 억눌려지고 억제되게 될 뿐이다. 억압된 기억은 무의식의 영역에 머무르게 되고, 히스테리 환자는 무의식적인 기억으로 인해 괴로워하게 된다. 이렇게 히스테리의 현상의 결정 인자들이 되어 버린 기억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놀라우리만큼 생생하고 완전하게, 그리고 강렬한 감정 색조를 유지한 채 존재한다는 특성이 있다.
그렇다면 윤서기가 솔매집 화재를 망각한 이유를, 무언가에 대한 불쾌감 혹은 특정 경험이 불러일으킨 부정적 정서에서 찾을 수 있다는 가정을 세울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윤서기가 솔매집 화재를 통해 심리적 외상이 될만한 불쾌감이나 부정적 정서를 인식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리고 불쾌감이니 부정적 정서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놀라우리만큼 ‘생생하고 완전하게 그리고 강렬한 감정 색조’를 유지하게 될, 무의식의 정신 작용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오태석, 「자전거」,『태』, 범우사, 2000
김남석, 『오태석 연극의 역사적 사유』, 연극과인간, 2005
프로이트, 『일상 생활의 정신 병리학』, 이한우 역, 열린책들, 1998
프로이트 ․ 브러이어, 『히스테리 연구』, 김미리혜 역, 열린책들, 1997
프로이트, 『정신분석강의』, 임홍빈 ․ 홍혜경 역, 열린책들,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