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 서평

소개글

프랑스의 조제프 푸셰의 일대기를 다룬 책으로써,
기회주의와 정치, 권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기회주의에 대한 제 의견을 담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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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토피아를 꿈꾸었다. 그러한 세상이 오길 진실로 바라고 진실 된 지식인이 되어 미치게 발버둥 치다보면.. 내가 살아있는 시간이 아닌 언제라도.. 그러한 세상은 올 거라 믿는 나의 신념을 내 심장과, 내 머릿속에 저장해 두었다. 뼈아픈 일들이 발생하는 이 공간에, 진실 되고 타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배려 심을 갖춘 사람들이 늘게 된다면 언젠가 유토피아는 이루어 질 거라 믿었다.
확실히 나는 종교적 신념에 물들어 너무도 우물안의 개구리 이면서, 그와 더불어 말도 안 되는 순수함으로 내 정서를 물들였다. 세상은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그렇게 될 수 없다고.. 회의적인 시각에서 바라본 적도 있었다. 나 또한 그리 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전투적으로 삶에 임했던 적도 있었다. 어느새 나를 물들여 놓은 불교적 신념은, 정치학적 학문에 임하는 나에게 심난함과 무기력함을 제공하는 문젯거리로 만들어 버렸다.
‘어느 정치적 인간의 초상’은 내게 무기력함을 제공하는데 한몫한 책이다. 삶의 가치를 권력에 모두 집중시킨 조제프 푸셰의 일대기는 위험에 원초적이 되어버리는 인간의 면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선원의 아들로 태어나 수도원 안에서의 물리학 선생이자 교장으로 시작한 사회활동은 그의 큰 권력욕이라는 야심으로 인하여 기회주의적인 술수를 교묘히 이용하여 중대한 위치까지 설 수 있게 만든다.
문득, 책을 읽는데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꺼삐딴 리’가 생각이 났다. 타인이 어떠하든 이 두 자들에게는 굳건한 신념조차 없다. 현실 속 다수가 손들어 만들어놓은 역사적 헤게모니와 경제적 축척체계만이 신념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데에 의리도 벗도 없다. 자신하나만 지키기 위해서 벌이는 모든 일은 보기 역겨울 정도로 기회 적이다.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권력을 집어 삼키기 위해서 자신의 신념은 저 동남쪽 바다와 거제도 앞바다, 목포 앞바다에 버린 채 합당과 신당창당을 밥 먹듯이 하는 것과 너무도 흡사하다.
혹여나, 정치적으로 목적의식이 권력의 욕망이 아닌 진정으로 낳은 세상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기회적인 선택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선 이해가 갈 수 있을 듯하다. 하지만 조제프는 세상을 위한 목적이 아닌 자신을 욕망을 위한 목적만으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국민의 대표자가 이러한 잘못을 범한 것은 큰 쓰림을 안겨줄 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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