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기]앤디워홀 감상문 (한가지 작품만 중점적으로)

소개글

상업미술가인 앤디 워홀 Factory 전시를 관람하고 한가지 작품에 대하여 감상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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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앤디 워홀 팩토리 전시장에 들어서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일단 내려가게 된다. 이 작품은 거기서 바로 내리자마자 왼편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작품이다. 작아서인지 아니면 눈에 띄지 않아서인지 대부분 바로 지나치게 되는 것 같다.
유리병 여러 개를 담는 노란 나무상자에 은색 스프레이가 칠해진 코카콜라 병이 있다. 오래된 물건을 표현한 듯 나무 상자는 많이 낡아 보이고, 콜라병의 마개도 현재의 것이 아니다. 병을 영구적으로 쓸 수 있도록 설계된 병마개가 코카콜라병의 초창기 모델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현재는 이런 병마개를 보기가 힘들다. 병마개뿐 아니라 병으로 된 음료 자체가 드물다.

어떤 이국적인 향수를 느낀다고나 할까? 약국에서 소화제로 팔리던 콜라가 병으로 디자인되었던 당시의 기록을 남겨놓은 듯 하다. 앤디는 흔히 상업예술가로 불린다. 상업이란 결국 인간의 의식주와 관계되는 것이고 생산자적인 입장에서의 해석이 아닌가싶다. 그것을 있는 그대로 거의 꾸미지 않고 표현했다는 것은 그 시대의 생활상을 사진으로 찍는 것과 같다고 본다. 비록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 만든 것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그의 예술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 만큼 그의 작품에 대한 해석은 받아들이는 입장이 더 정확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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