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답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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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을 답사한 뒤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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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은 수업들이 휴강이어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종묘와 창경궁에 왔다. 그러니까 이실직고 하건대, 지난 답사 때 나가지 못했다. 4월 28일 토요일에 예정되어 있어서인데 금요일 시험이 끝나고 나서인지 아침에 새벽같이 깼는데 몸살이 나서 씻으러 화장실에 들어가도 몸을 추스르기가 힘들 정도였다.
어제 비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늘은 햇살이 좋아서 답사가기 알맞은 날씨였다. 며칠 전에 소모임에서 다같이 종묘대제를 보려왔을 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는데 역시 평소의 종묘 안은 한적하다. 사극에서 신하들이 임금에게 상소할 때 “종묘와 사직은…” 으로 시작할 때 그 종묘가 이곳이다. 조선의 역대 왕의 위패를 모시고 국가적인 제례를 올리는 왕조의 근간인 것이다.
가장 먼저 들른 곳은 공민왕사당이다. 조선왕실의 안녕을 비는 곳에 고려 공민왕이라니 여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엔 고려의 우·창왕을 부정하면서 조선건국의 정통성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오히려 공민왕으로부터 태조로 잇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충분히 공민왕사당을 세우는 변칙을 감행할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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