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 마고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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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여왕 마고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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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는 예술의 모방성이 가진 보편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역사는 실제 일어난 일을 사실대로 기록하고 있지만 시(tragic poetry)는 이와 달리 보편적 진리를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편적 진리에 순응하는 사건들의 범람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 진리를 발견하기 어려우나 일련의 행위를 모방해 이를 상영했을 때는 지식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는 이야기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여러 장르 중 특히 역사물을 다룬 작품들은 위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주장에서 영향을 받아 태어난 자식들이 아닌가 싶다. 특히 위의 주장에서 공감했던 바는 시를 tragic과 관련된 장르로서 정의한 점인데 이 점에 주목하여 <여왕 마고>가 지닌 비극성을 관련시켜 영화가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가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다. 특히 감독이 영화에 대해 ‘이 영화는 역사 영화가 아니다.’라고 했던 언급과 관련하여 영화 내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일반인이나 역사가에게 있어서 모두 지극히 통상적인 관점에서 설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의 역사적 사실과는 소소하게 다른 부분들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보편적 진리의 추구’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예술이 궁금하다. 마거릿 P. 배틴 지음. 현실문화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