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Forest Gump’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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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st Gump’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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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 75의 정신지체아였다. 선천적으로 갖게 된 물음표처럼 휘어진 허리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맑고 순수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 바로 포레스트 검프이다. 포레스트는 어떻게 그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두 가지(휘어진 허리와 정신적 문제) 핸디캡을 벗어 던질 수 있었을까. 그것은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포레스트를 향한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과 희생이, 그를 향해 따가운 시선을 보내는 사회 속에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된 것이다. 어릴 적 포레스트는 허리문제로 인해서 다리에 철골을 붙이게 된다. 그러나 어머니는 그에게 항상 속삭인다. ‘너도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다고.’ 모자랐던 아이큐로 인해 학교에 갈 수 없었던 포레스트는 어머니의 희생으로 처음, 사회로 발을 딛을 수 있었고 그곳에서 훗날 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제니를 만난다. 포레스트와 제니와의 만남은 사회적으로 장애아가 갖는 사회적 무관심 속에서도 그들과 함께하는 하나의 희망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니와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포레스트는 세상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그가 가진 순수한 가슴이 일반적인 인간과 다를 바 없음을 제니와의 만남을 통해 깨닫게 될 때, 여전히 그를 향해 어두운 시선을 보내는 주변에 관계하지 않고 그의 짐을 덜어낸다. 그의 첫 번째 짐은 그가 항상 붙이고 다니던 철골이다. 항상 그의 다리, 그의 발걸음에 무거운 짐이 되었고 이것이 가져온 그의 불편한 걸음걸이는 암울한 사회 속에서 삐걱거릴 수밖에 없었던 장애인들의 삶을 표현했을 것이다. 그의 가슴에 무거운 쇠붙이였던 보조기구는 동네 친구들의 따돌림이 아닌, 어머니와 제니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는 항상 달린다. 언젠가 그는 제니가 떠난 후 3년간 달리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의 달리기와 어릴 적 그의 달리기는 사뭇 의미가 다르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는 비로소 허리를 곧게 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린 포레스트에게서 사라진 철골과 달리기는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포레스트 자신이 가졌던 핸디캡에 대한 일차적 짐을 덜어냈음을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그러한 생각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화되지 않는 사회를 느끼기에 막연한 안타까움 혹은 두려움으로 항상 달리게 된 것을 아닐까. 자아의식에 대해 생각 할 나이, 그를 보는 세상의 시선을 피하고 싶어 달린 것은 아닐까. 세상을 향해 열어놓았던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그를 앞에 두고 굳게 닫혀있었던 세상의 문은 그로 하여금 항상 달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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