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천국의 열쇠

소개글

책 천국의 열쇠( A.J. 크로닌작가 )를 읽고 나서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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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을 대학생이 되었을 때 본 후, 적잖은 감동이 온 몸에 감돌았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이 소설책을 다시 폈을 때도 나의 기억과 흔적 속에 감동이 다시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낀다.
나를 가만히 두지 않던 이 소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한자 한자 음미하며 적어본다.

내가 아는 신부님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아주 강한 감화를 받고, 신부님이 되기를 다짐했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중독성이 강한 책은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보기로 하자. 실제 이 소설이 가톨릭에 국한 된 이야기였다면 세상의 반 이상은 이 책을 덮었을 수 있다는 편견을 가져본다. 하지만 가톨릭 신자인 내가 읽어봐도, 오히려 종교적인 색채만을 강조하지 않았음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줄 아는,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중용을 배웠다고 할까? 종교에 관한 중용이다. 치셤 신부의 기나긴 삶의 여정을 따라가 보면 우리들의 삶의 한 단면을 꿰뚫어 보는 듯 하다. 행복이라는 이름의 변주곡처럼 이 소설은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종교 안에 갇혀 자신의 삶의 굴레에 얽매어 살아가는 사람이 아니다. 스코틀랜드에서 자란 치셤신부는 아버지로부터 자유신봉주의자 영향을 받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피테드노프라는 작가는 ‘사랑은 자유로워야한다’고 했다. 사랑하는 것을 붙잡고 집착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수용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A.J. 크로닌 작가도 스코틀랜드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쟁을 겪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소설이 탄생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한 평생 초지일관이다. 그는 삶의 굴곡을 이해하고, 자기 운명에 순응하며 포기하지 않고 황무지를 개척하는 사람이다. 열 번 쓰러지면 열 번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다. 우리는 가끔 큰 벽이 앞을 가로막을 때 너무 쉽게 무너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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