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문학
- 최초 등록일
- 2007.06.05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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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현대문학100년사중에 작가와 작품을 분석하고 비평한 글입니다.
제가 직접 다읽고 쓴 A+받은 레포트!!
목차
1. <장마> 윤흥길
2.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희
3. <아베의 가족> 전상국
4. <장길산> 황석영
본문내용
4. <장길산> 황석영
이 소설은 현대 소설에 ‘노동’의 개념을 최초로 적용했다고 평가되며 산업사회의 불평등과 불합리성을 다룬 작품으로 역사 소설이지만 결코 과거의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있으며 이전의 역사 소설들과는 달리 주인공을 피지배 민중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회사적, 풍속적, 이념적 접근이 강하게 개입하여 현재적 분제의식을 보여주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장길산>은 역사 속에 묻혀있던 장길산이라는 인물을 찾아내어 그의 파란만장하나 삶과 시대적 변화를 엮어 천노의 소생인 그가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자 의지를 키워 나가는 과정, 조직, 지배계층에 대항하는 모습, 그러한 개인적 실천력이 민중에게로 확대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전개된다. 이 소설은 단순한 영웅 소설이 아니라 당대 사회 현실을 광범위하게 그리고 있으며 민중세력이 확고한 미래의 전망을 가지고 반봉건적 변혁을 시도하여 민중사관에 입각한 선명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그러나 역사의 주체로서의 민중이라는 대의에 치중되어 인물들의 개성이 제대로 살지 못하여 어떤 회의나 비판도 들어설 수 없는 절대적 진리타당성, 정당성, 실현가능성을 담지하고 있는 것으로 설정된 사상이 인물들의 의식과 삶을 지배함으로써 생기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고뇌하는 인간존재의 일반성에 대한 탐구로서는 미흡한 감이 없지 않다.
시대상으로 유신의 말기적 증세가 극에 달했고 장기집권과 군부독재에 대한 반대세력을 제거하기위한 억압이 심했던 시기에 연재된 이 작품은 민중의 힘이 절실히 필요했음을 느끼게 한다. 작가는 1970년대 중반 이래의 현세적 고난 가운데 있는 대중이 삶이 갖는 의미와 그에 대한 침해의 부당성, 그에 대한 대응방식, 즉 민중성을 역사적 주체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의지 등이었다.
과거가 과거로만 존재하지 않고 현재적 의미로 살아나게 하기위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된 것으로 파악하는 문화적 흐름이 필요하다. 역사 소설에서 이야기성의 회복은 이러한 의미에서 단절론에 대한 극복이라는 의미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 속에서 당대 사회의 경제 수준을 지나치게 근대적인 것으로 미화시키고 있다거나, 변혁 운동을 주도하는 민중 출신 지도자들을 너무 지식인이나 영웅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리고 있어서 ‘역사적 실체’보다 ‘낭만적 전망’이 앞선 느낌이 든다. 표현면에서는 장면 중심적인 묘사보다 작가의 직접적 설명에 치중하고 있는 점, 인물의 심리를 과다하게 묘사하여 사건 전개의 리듬이 끊어지는 점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참고 자료
한국현대문학10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