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희곡을 읽고

소개글

희곡론 수업 과제로 제출한 레포트입니다. 최인훈의 희곡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 `둥둥 樂浪둥` 세 편을 읽고 최인훈 희곡에서 나타나는 특징에 관해 살펴본 레포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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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세 작품의 가장 큰 공통성은 설화를 차용했다는 점이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는 온달 설화를,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는 아기장수 설화를, 「둥둥 樂浪둥」은 호동 왕자 이야기를 차용했다. 물론 설화를 차용한 희곡은 최인훈이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설화를 차용하여 이야기의 뼈대를 갖추는 이전의 희곡들과 최인훈 희곡을 구별짓는 지점은 설화의 변용이다. 다시 말해 설화를 차용한 이전의 희곡들이 설화의 이야기 구조를 토대로 지문과 대사를 곁들였던 것에 그쳤다면 최인훈의 희곡은 그 이야기 구조를 비틀고 첨가하여 전혀 다른 이야기로 끌고 나간다는 것이다.
설화를 차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최대의 효과는 바로 ‘친숙함’이다. 친숙한 소재, 친숙한 등장인물, 친숙한 이야기 전개는 독자들에게 손쉽게 다가가는데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하지만 최인훈 희곡의 매력은 친숙한 이야기를 친숙하지 않게 다룬다는 점이다. 여기에 최인훈 희곡의 첫 번째 특이성이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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