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류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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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류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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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이의 아버지 정 주사는 정규 교육을 받은 인물이다. 정 주사의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 아버지들이 그랬던 것처럼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교육만 받으면 집 밖에 나앉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며 자식 교육을 시켰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교육을 마친 그는 공무원 생활 몇 년을 하는데 오래지 않아 쫓겨나게 된다. 실직을 하였기 때문에 가정은 힘들어지고 편하게 살게 해 주었던 땅과 갖고 있던 값나가는 물건들을 팔아 군산에 내려가게 되었다. 형편이 더 나아질까 해서 내려갔지만 초봉, 계봉, 형주, 병주 등 자식 넷에 정 주사 내외는 정주사의 능력이 모자라 가풍은 기울어지게 된다. 그는 미두장에나 가며 돈은 벌지 않고 그나마 있는 돈을 흥청망청 낭비하기만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딸 초봉이가 아버지의 친구인 제호의 도움으로 그의 약제상에서 일을 도와 간간히 입에 풀칠은 하며 살 수 있게 되었다.
초봉이네 집에는 남승재라는 사람이 세를 들어 살고있다. 그는 고아로 열심히 일을 하며 자신의 능력으로 병원에 취직했고 의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또 그곳에 살면서 은근히 초봉이를 마음에 두고 있다. 초봉이를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또 있는데 은행원 고태수와 초봉이가 근무하고 있는 곳의 주인이자 그녀 아버지의 친구인 박제호이다. 고태수는 겉보기에 얼굴이 반반하고 옷 매무새도 깔끔하여 많은 부를 축적한 양반집 자제 같으나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홀어머니는 서울에서 세를 들어 살고 자신은 군산에서 은행을 다니며 돈을 빼돌리는 등의 비리를 저지르며 꼽추 장형보란 자와 계집이나 탐내며 온갖 만행을 저지fms다. 오직 주색잡기에만 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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