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악론

소개글

전공 수업시간에 발표했던 내용입니다. 이용악의 변모양상, 이용악 시의 일반적인 특징, 문학사적 의의, 발표자의 견해가 그 내용을 이루고 있으며, 비교적 꼼꼼하게 정리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1. 이용악 시의 변모양상

2. 현실 속, 곤궁한 민중의 서사

3. 이용악의 작품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의

4. 이용악 시의 인물형상을 통한 리얼리즘의 성취 (발표자의 견해)

본문내용

1. 이용악 시의 변모양상

이용악(1914~1971)은 1914년 함경북도 경성에서 적빈한 가정의 5남 2녀 중 3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금을 얻기 위해 일찍부터 몸소 달구지에 소금을 싣고 러시아 영토를 넘나들었고 이런 삶은 아버지 대에도 계속되었다. 가난을 뼈저리게 체험한 그는 일본 상지대학 유학시절(1934~1938)에 막노동으로 학비를 벌며 하층민의 생활을 전전하고, 간도와 만주 등지의 유이민들의 삶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민족현실의 비극성을 인식하고 문학을 통해 현실극복의 의지를 다진다.
이용악이 월북을 한 작가인 탓에 1988년 7월에 단행된 ‘월북작가의 해금’이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문단에서 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1988년 이후 이용악에 대한 연구가 진전을 이루었지만 그 작업은 6․25 이후의 작업은 배제된, 일제말기와 해방직후의 작품들에 한정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이용악의 전 생에를 걸친 시 세계가 아닌 월북 전까지 보여준 시세계를 살피는 것으로 미약하게나마 그의 시를 이해하고자 한다.
1935년「패배자의 소원」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시인의 시세계는 그의 현실주의적 성향에 기대어 총 3단계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1단계―그의 초기 시세계―는 동경유학 시절 발표했던『분수령』(1937)과『낡은 집』(1938)을 중심으로, 2단계는 귀국 후 해방을 맞이하기까지 쓰인 시들을 모아 간행된 제 3시집『오랑캐 꽃』(1947)을 중심으로, 3단계는 1949년 발간한『이용악집』과 더불어 해방 후 월북하기까지 “맘놓고 좋은 글 쓸 수 있”는 통일민족국가의 열망을 노래한 그의 시들을 중심으로 시 세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용악의 초기 시에 중요하게 나타나는 특성 중 하나는 시각적이면서도 감각적 이미지 중시를 통해 모더니즘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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