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다, 채우다.....기억을 비우다.. 그리고 채우다

소개글

비우다, 채우다라는 글감을 가지고 응용한 글쓰기입니다.
주제는 기억을 비우다, 채우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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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기억을 비우다.. 그리고 채우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순간을 맞이한다. 좋지 않은 기억은 영원히 지워버리려 노력하고, 떠올리고 싶은 행복한 기억은 아무리 노력해도 떠오르지 않을 때가 수두룩하다. 그리하여 우리는 과거를 떠올리는 일로부터 도피하여 지금의 삶에 충실하고자 한다.
지금의 삶이 내가 태어났을 때의 그 순수한 아이의 울부짖음이기를 바란다. ‘처음’이라는 단어는 얼마나 가슴을 설레이게 만드는가. 처음을 안고 사는 사람은 과거를 잃어버린 기억상실자이다. 기억상실자에게 있어 기억을 비우는 일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일과도 같을 것이다. 그러나 비기억상실자라 할지라도 자신을 찾고 확인하며 사는 사람은 진정 몇이나 될런지. 한순간의 정열로 평생을 약속한 연인이 서로에게 싫증을 내고, 등을 돌리는 현실보다는 품고 살 기억 따위는 존재하지 않아도 ‘첫키스만 50번째’를 맞이하는 연인의 영화같은 삶을 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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