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에 관한 소고

소개글

오이디푸스 신화에 대한 분석 및 그에 관련한 소고입니다. 점수는 A+~~~^^

목차

서론- 오이디푸스를 통해 비춰지는 소포클레스의 세계관과 문학관

본론
1. 오이디푸스의 영웅적인 면모

2. 오이디푸스의 결함적 요소

3. 인간으로서의 한계와 그 한계를 뛰어넘는 영웅으로서의 의지

결론- 한 인간으로서 절대운명에 저항하며 자신의 의지를 굳게 지켜나가는 영웅적인 모습

본문내용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11회나 언급하며 거의 완벽한 비극으로 평했던 이디푸스는 주인공 이디푸스 자신의 정체성과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어떤 파멸도 감내하는 모습을 극적인 장면과 아이러니한 표현들, 그리고 치밀한 구성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인간의 의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포클레스는 인간 개개인에게 보상과 처벌을 내리는데 어떤 절대적인 힘이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보편적인 차원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 절대적 힘이 작용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소포클레스의 비극은 주동 인물을 몰락시켜야만 하는 경우라도, 보다 보편타당한 정의를 옹호하기 위해서 하나의 그룹으로서의 선은 절대로 파멸되지 않으며, 하나의 그룹으로서의 악 역시 최후까지 승리할 수 없는 것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소포클레스의 비극에서 악은 최후까지 승리할 수 없지만, 명백히 비열한 인간의 파멸은 불필요한 것으로 간주된다. 연민이란 억울하게 불행을 겪는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이고, 공포는 우리들 자신과 비슷한 사람의 고통을 목격할 때 생겨나는 정서이므로, 악한의 파멸은 연민과 공포하는 비극적 정서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에서 다루어지는 부당한 고통이라는 테마는 “지혜는 고통을 통해서 얻어진다.”라고 말한 에스킬러스의 말을 더욱 깊게 받아들인다. 부당하게 겪는 고통은 고귀한 성품을 보다 단단히 해 줄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는 인내심이라는 예기치 못한 힘이 있음을 알게 한다. 실제로 인간이 대항하여 싸우는 외부의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인간의 의지는 더욱 감동적인 주장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경을 통한 지혜의 획득이라는 소포클레스적 테마를 가장 원숙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 바로 이디푸스이다. 군주다운 의연한 의지와 인간으로서의 강인한 의지를 보여주는 이디푸스라는 작품을 통해 신의 힘이나 운명 앞에서 한낱 나약한 인간일 수 밖에 없지만 끝내 운명에 굴복하고 마는 약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자신의 의지를 통해 고통을 받기는 하겠지만 또다른 지혜를 얻는 모습을 찾아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천병희 역. 『소포클레스 비극』. 오이디푸스 편. 서울: 단국대 출판부, 1999
. 『그리스 비극의 이해』. 서울: 문예출판사, 2002
허종 외. 『그리스·로마극의 세계』. 서울: 동인출판사,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