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영화 송가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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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인 손문의 혁명을 도와주고 있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송 씨 집안의 세 자매. ‘송애령, 송경령, 송미령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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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송가황조라는 영화를 참 재미있게 봤다. 수업시간에 보는 영화들은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 같다는 내 선입견을 단번에 날려버린 영화였다. 어렸을 때부터 신식 교육을 받은 송 씨 가문 여성들이 중국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일하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 친구인 손문의 혁명을 도와주고 있던 아버지 밑에서 자라난 송 씨 집안의 세 자매. ‘송애령, 송경령, 송미령’. 어렸을 때부터 그런 아버지의 뜻을 좇아 신식교육을 받고, 어린 나이에 세 자매가 모두 미국 유학을 떠난다. 지금 같은 시기에도 자식들을 모두 외국으로 유학 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인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뜻을 따라 유학을 간 세 자매도…….
줄거리를 요약하면 신해혁명과 청나라의 멸망, 국공합작, 항일운동, 국민당과 공산당의 분열, 국공내전, 중국과 대만의 분단, 중국과 대만의 현대화 과정 등을 모두 지켜본 송가황조 3자매 의 이야기다. "나에게는 세 딸이 있다. 한명은 돈을 사랑했고 한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 다른 한명은 중국을 사랑했다" 영화의 도입부분에 나오는 이 대사처럼 돈을 사랑한 사람은 송애령이고, 권력을 사랑한 사람은 미령, 중국을 사랑한 사람은 경령이다. 이처럼 감독이 세 자매의 사랑 관에 대해 영화의 시작과 함께 감독이 세 자매를 다르게 표현한 점은 문학의 복선이 가지는 효과처럼 영화의 시작과 함께 관객에게 생각할 수 있는 모티베이션을 가져 주는 효과를 누리려 하고 있으며, 직·간접적으로 작품을 관객과의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이 3자매는 근대 중국사의 산증인이며 이끌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격동의 시대를 겪어 오면서 여자로써 이러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다.
『송가황조』에서 중국의 1911년의 신해혁명(辛亥革命)전부터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까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물론 정치적인 모습들이 아닌 그 주변의 주요 인물을 통해서 본 것이긴 하지만 이 영화 한편을 통해서 중국의 사회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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