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주홍글씨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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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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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독서란 무작정 책만 읽는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면 문자로만 나타내어진 얼마의 텍스트가, 작가가 나타내고 싶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책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책을 쓴 시기, 당시의 세계관, 윤리의식 등을 포함한 저자의 인생 전반을 이해할 수 있어야 진정으로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다.
『주홍글자』의 저자인 호손은 1804년 7월 매사추세츠 주 세일렘의 전통적인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정환경으로 봐서는 남부러울 것이 없어보였지만, 내면으로는 언제나 어두운 그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호손의 고조부는 세일렘에서 있었던 마녀소탕 때 흉폭하고 완고한 재판관 중 한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을 경배하고 악을 처단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수많은 죄 없는 사람들을 박해한 그의 행위가 호손에게 죄의식을 갖게 했다. 이로 인한 영향 때문인지 호손은 인간의 도덕성 속에 감추어진 의식에 주목하고, 이러한 인간의 내면세계를 윤리적 관점에서 분석, 접근하게 된다. 특히 『주홍글자』에서 그는,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죄를 은폐하려는 인간의 위선과 굴절된 신심(信心)을 증오하고, 나아가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쾌락을 죄로 여기는 청교도의 금욕적인 생각에 반대함으로써 이러한 종교적 신념을 비판한다.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죄란 결국 우리 모두의 공통된 죄이다. 굴절된 종교, 잘못된 신념이, 죄라고 볼 수만은 없는 인간의 죄를 비판하고 처단하는 것에 분노한 그는 『주홍글자』를 통해 더욱 확실히 그의 생각을 정립시킨다.

참고 자료

주홍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