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동화 `까망이와 하양이, 부릉신에게 묻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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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이와 하양이, 부릉신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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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이야기는 자동차인 ‘까망이’와 ‘하양이’ 사이에서 일어난 사랑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삶에 대한 어떤 깨달음을 주고 있는 이야기이다. 나는 솔직히 처음에 아동문학이라고 해서 이 이야기를 그저 유치한 이야기 한편이려니 지레짐작하고 있었는데, 이런 내 생각이 잘못이라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다. 이 이야기 속에 내포되어 있는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이 이야기가 행복에 대해 나에게 얼마나 큰 깨달음을 주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한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이란 과연 어디에 있을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까망이와 하양이가 추구했던 행복은 그들 부부가 직접 아이를 가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충실히 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그들을 자랑스러워한다는 편지를 보내 격려하며 행복을 느낀다. 나는 조금만 힘이 들 때마다, 행복이라는 것이 나와는 상관없는 거라는 생각을 품곤 했다. 그런 나에게 이 이야기는 내가 추구하고 있는, 그러나 잊고 있었던 행복의 조건이 얼마나 가까운 곳에 있는가를 깨닫게 해 주었다.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많은 자식들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둘 중 어느 하나와 완전히 같은 삶을 산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들 세상에는 부모를 닮아야 행복해질 거라는 생각을 품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자신의 개성을 찾아내서 그것을 살리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즉 자신들이 바라는 삶을 살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삶을 택한 사람들은, 후에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오른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그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지금까지 행복한 삶을 살았겠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성공이 행복의 조건은 될 수 있겠지만, 성공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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