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사대부 문학과 고문창도의 의미

소개글

사대부 문학과 고문창도의 의미- 힘들게 만든 발표문
다들 유용하게 사용하시길...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Ⅱ-1. 사대부와 고문
Ⅱ-2. 고문의 내용
Ⅱ-3. 고문창도의 의미와 역사적 한계
Ⅲ. 결론

본문내용

1. 士大夫와 古文
우리나라 한문학사에서 고문을 창도한 인물로 고려말 익재(益齊) 이제현을 꼽는 것은 이제 학계의 정설이 되었다. 창강(滄江) 김택영은 우리나라 한문학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고문의 대가로 김부식 이하 이건창에 이르기까지 고문가 9명을 선발하여 『여한9가문』이란 책을 편집하였고, 중국문학사의 고문발달과정을 염두에 두고서 우리나라의 산문변천을 설명하였다. 그는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서한의 문풍이 있다고 하여 선진양한(先秦兩漢)의 고문에 비의하고 익재를 당송팔대가인 한유와 구양수의 위치에 올려놓고 고문운동가로서 파악하였다. 이것은 익재를 중국문학사에서 차지하는 한유에 자리매김함으로써 익재가 우리나라의 고문을 창도했다고 본 것이다.
그런데 학계의 일각에서는 고문창도자를 익재 이전의 인물로 추정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은 사륙변려문에서 고문으로의 전환을 문체 그 자체에만 국한시켜 파악하려는 학문적 태도에서 연유한 것으로 문학과 사회(역사)와의 관련성을 부인하려는 일면적 시각이다. 그러나 대부분이 주장하고 있는 문체(형식)의 변화는 사회경제적 변화의 결과를 말한 것이므로 변려문에서 고문문체로의 변화는 변려문이 담을 수 없는 새로운 내용의 발생을 의미하고 새로운 내용이 구형식인 변려문을 파괴하여 고문이라는 신형식을 창조했다는 의미이며, 이 새로운 내용의 발생은 기본적으로 고려말의 사회경제적인 역사변화의 조건과 관련 속에서 따져보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당시 익재가 고문의 학을 창도하자 이곡․이인복이 동조했고, 이곡의 아들 이색이 원나라에서 성리학을 공부하고 오자 정도전을 비롯해 정몽주․이숭인․박상충․박의중․김구용․권근․윤소종 등이 떨쳐 일어났다. 이들은 신진사대부 출신으로 여말선초라는 역사적 전환기에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인데 그 계보를 익재의 고문의 학에 연원을 두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김혈조, 「益齋의 古文倡導와 그 역사적 의의」, 민족사의 전개와 그 문화 上, 1990
임형택, 「高麗末 益齋의 古文倡導」, 한국 문학사의 시각,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