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흠의 소설 세 편에서 찾은 `사회문제`

소개글

<귀뚜라미가 온다>, <구두>, <광어> 이 세 작품에서 발견한 백가흠 특유의 괴기함과 엽기성, 그리고 그러한 소설 기법이 표현하는 이 시대의 `사회문제`에 대하여......

`엽기성`과 `버림받음`과 `사회문제`를 연결하여 작품을 평론하였습니다.
자료의 내용은 확실하다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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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필자는 한 학기 동안 「소설과 사회」 수업에서 읽은 작품 중에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을 뽑으라면 백가흠의 <귀뚜라미가 온다>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라는 작품을 고를 것이다. <향수>가 재미를 주는 동시에 열린 작품 해석의 묘미를 준다면, <귀뚜라미가 온다>는 나의 기본 사상인 ‘실존주의’와 딱 들어맞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귀뚜라미가 온다>에서뿐 아니라 백가흠의 다른 작품들(여기서는 <구두>와 <광어>)에서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문제’와 ‘버림받음’라는 공통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들 세 개의 작품에서 발견한 ‘엽기성’이라는 공통성도 ‘사회문제’와 ‘버림받음’과 연결되었다. 그러면 이제, 백가흠의 소설 세계로 빠져보자.
백가흠은 엽기소설가라고 말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백가흠의 소설에 밑바탕으로 깔린 것들이 ‘엽기성’으로 묶이기 때문이다. <귀뚜라미가 온다>에서는 달구의 폭행과 남자와 여자의 성교로, <광어>에서는 광어를 회 뜨는 세밀한 묘사와 마지막 부분에 주인공이 쓰레기통에 버려진 광어회를 꺼내서 다시 무는 모습으로, <구두>에서는 아내에게 버림받은 남편이 잔인하게 가족들을 죽이고 자살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엽기성’이라는 것이 과연 무슨 의도로 작품에 깔려있느냐다. 단지 재미 때문일까? 물론 재미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과 같다. 작가는 ‘엽기성’을 토대로, 첫째는 사회 전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 문제가 되는 것들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귀뚜라미가 온다>는 무의미한 성교와 자식이 노모를 폭행하는 일을, <광어>에서는 사랑보다 돈이 중요시되고 있는 것을, <구두>에서는 유부녀가 바람을 피우는 것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둘째는 바로 ‘버림받음’에 대한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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