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오리엔탈리즘
- 최초 등록일
- 2007.06.21
- 최종 저작일
- 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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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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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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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는 ‘보편주의’라는 문화적 헤게모니를 무너뜨리고 서구/비서구, 고급/저급, 적절/부적절로 나누어진 문화본질주의의 경계선을 폐기해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제국민과 토착민이 제국주의의 유산을 통해 서로 공유하게 된 사회적 공간과 시간의 ‘중첩’과 ‘뒤얽힘’ 속에서 ‘타자’를 억압하거나 지배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이 사이드의 말은 파농의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의 시도와도 통한다. 파농의 말은 단지 서구=근대의 담론을 거절하고 그 바깥으로 자유롭게 도약하자고 선동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속에 깊이 편입되어 있음을 자각하면서, 폭력적으로 분단된 관계 속에서 새로운 비적대적인 공동체의 시작을 알리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오리엔탈리즘에 대항하는 민족주의적 시도는 자신의 ‘본래적인 것’을 발견하고 창조하려고 애쓰지만, 여기에는 오리엔탈리즘과 마찬가지로 ‘전체화의 담론’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본질적인 대안은 될 수 없다. 즉, 이것 역시 인간의 다양성이나 복합성을 배제하거나 은폐하는 양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배적, 위압적 지식 체계’의 종언을 위해서는 비정착적이고 탈중심적인, 경계적인 위치 설정이 필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지만, 이의 현실적인 실현은 요원하기만 하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어딘가에 소속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그리고 내집단과 외집단을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웠던 역사를 볼 때, 그러한 경계적이면서도 포용적인 문화의 수용이 얼마만큼 가능할 것인가 하는 회의가 든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저자의 결론에는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다만, 이성의 폭력과 동일화의 논리를 자각하고 그것을 해체하기 위해서 소수집단의 정체성에 근거한 다차원적인 운동들이 요청되며, 그것은 1968년의 혁명과 더불어 시도되고 있는 ‘정체성의 정치’, ‘차이의 정치’와 동일한 맥락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68 이후, 근대의 견고한 체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오리엔탈리즘 혹은 더 폭 넓은 근대의 모순을 자각하고 뛰어넘으려는 시도 역시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어떠한 결론으로 귀결될 것인가는 선뜻 진단하기 어렵지만, 이러한 ‘단편’들이 언젠가는 ‘전체’를 넘어설 것이라는 문구에는 나 역시 희망을 걸어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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