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1910년대 시

소개글

1910년대 시에 대한 전반적인 레포트입니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II. 1910년대 시의 전개 양상

1. 과도기적 성격

2. 새로운 시형의 발견 -자유시 형


III. 맺는 말

본문내용

I. 들어가는 말

별다른 준비 없이 문호를 연 뒤, 외세의 압박에 안으로만 움츠려있던 우리나라는 1910년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기는 치욕을 겪는다. 이러한 근대 이행기의 문화적 목표는, 주체적으로 우리 문화의 전통을 지켜내면서도 낡은 틀을 벗고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새 시대에 맞는 문화적 틀을 정립하는 일이었다. 문화적 틀을 정립하는 일중 가장 예민한 것의 하나가 문학의 형식화인데, 그중 서정문학의 그것은 자유시형의 확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승하, 『한국 현대시문학사』, 소명출판, 2005, p.20
1910년대의 자유시는 아직 안정되어있지 않은 만큼 과도기적 성격이 강한데, 지금부터 특징 및 전개양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II. 1910년대 시의 성격 및 전개양상

1. 과도기적 성격

근대이행기의 한국 시문학은 문명개화와 자주독립의 취지를 널리 알리는 일이 무엇보다 급선무였기에 계몽적인 내용 위주일 수밖에 없었다. 이 시대의 시인들은 전해오던 옛 노래의 틀을 빌어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으려고 노력했고, 시조나 가사 등은 그런 점에서 유용한 도구였다. 즉, 우선은 옛 그릇을 빌어 시를 짓되 서서히 새로운 형태의 표현방법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그리하여 창가나 신시형의 발견이 뒤를 따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도기적인 성격은 다음 시를 보면 알 수가 있다.

텨-ㄹ썩, 텨-ㄹ썩, 텩, 쏴-아,
때린다, 부슨다, 문허바린다,
태산갓흔 놉흔뫼, 딥태갓흔 바위ㅅ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나냐, 모르, 나냐, 호통까디 하면서,
따린다, 부슨다, 문허바린다,
뗘-ㄹ썩, 뗘-ㄹ썩, 텩, 튜르릉, 콱

-「해에게서 소년에게」 에서-

참고 자료

김윤식 외 35인, 『한국 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2
이승하, 『한국 현대 시문학사』, 소명출판, 2005
이용남, 『한국 근대 문학과 작가의식』, 국학자료원, 1997
이용훈, 『한국 근대 문학의 맥락』, 전망출판사, 2001
장석주,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 시공사, 2000
정희선, 「한국 근대 자유시 형성과정 연구」, 건국대학교대학원 석사논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