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기에 관한 수필

소개글

휴대전화기에 관한 수필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모처럼의 휴일을 맞아 친구와 영화관에 갔다. 고대 그리스의 스파르타-페르시아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데, 전쟁에서 승리한 장군이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병사 한명을 보내는 장면이 나왔다. 그때 문득 주머니 안에서 익숙한 진동이 느껴지고, 무의식적으로 짙은 어둠속에서 내 손위의 물체가 잠시 동안 주위를 비추었다. 문자 메세지가 온 것이다. 어느새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마침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의 장군도 ‘우리군대가 승리했다’ 혹은 귀찮으면 ‘승리’ 라고 짧게 엄지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단숨에 승전보를 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면 요새 한창 유행하는 UCC 기술로 휴대 전화기로 동영상을 찍어 생생한 승리를 전달 할 수도 있다고... 사람이 직접 소식을 전달하고, 동물을 이용하고,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편지로 소식을 주고받던 사람들이 이제는 단 몇 초 만에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기한 세상이다. 옛날 어느 누가 이런 생활을 예측했겠으며 이런 물건들을 사용할 궁리나 해봤을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