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의 만세전 작품요약과 감상

소개글

염상섭 만세전 요약과 감상에 관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1. 작품요약
2. 작품감상

본문내용

3. 염상섭 <만세전>

판본: 한국문학전집09 만세전, 염상섭, 문학과 지성사 2005

3장 (일본 하관 출발) ~ 6장 (묘지 인식)

나(이인화)는 바람이 세차가는 갑판 위에서 나오는 눈물을 억제해가며 가만히 섰다가 감성적인 생각에 빠지게 된다. 한참 뒤 목욕한 뒤의 몸이 발끝부터 차차 얼어 올라오는 것을 견디다 못해, 선실로 들어갔다. 아까 잡아놓은 자리도 남에게 빼앗겨 한 구석에 끼어서 외투를 뒤집어쓰고 누워버렸다. 눈을 감고 누워서도 수색을 당한 것이 분하여 하소연하고 싶었지만 타고 있던 배는 나보다 훨씬 나은 양반들이 타신 배이기 때문에 참아야 했다.
그 이튿날 선실의 고약한 냄새에 골이 아파 치장을 하려고 갑판으로 나갔다. 세수를 하고 시장한 증이 나서 선실로 기어들어갔다. 식탁 앞에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 싸우는 양이 더러워 보이기도 하고 마음에 께름하여 나가려다 고픈 배를 참을 수가 없어서 마지못해 먹는 것처럼 한구석에 끼어 앉아 먹기를 시작했다.
육지가 가까워진 모양인지 선원들은 상륙할 준비에 분주했다. 부산에 내려서 열 발자국을 못 떼어놓아서 층계의 맨 끝에는 골똘히 쳐다보며 나를 부르는 듯 하였다. 나는 나의 귀를 의심하며 으레 한번은 시달리려니 하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공연히 부르는 듯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을 무섭게 뜨고 나를 막는다. 나는 파출소에 들어갔다. 형사의 심문은 의외로 간단하였다. 가방에 무엇이 들어있느냐고 하길래 미심쩍거든 열어보라고 열쇠를 꺼내서 주려고 하자 형사는 웃으면서 그만두라고 하며 나를 내어보내었다. 나는 안심하였다는 듯이 한숨을 쉬고 짐을 지게꾼에게 들려가지고 정거장으로 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