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과 르네상스 문화

소개글

미생물의 세계 레포트로 흑사병과 르네상스 문화의 상관관계를 책 3권과 인터넷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남들이 올린 자료를 편집한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직접 정리한 것이므로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럼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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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들개들이 흑사병 사망자들을 묻은 무덤을 파헤치는 것을 보고 시에나의 어떤 세리는 이렇게 썼다. “이것은 세상의 종말이다.” 그의 동시대인들은 1348년 혹은 1349년의 그 세상의 종말이 어떻게 생겼는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시체들은 시청에서 마련한 흑사병 사망자용 구덩이에 마치 국수 가락처럼 빽빽하게 층층이 쌓여 있었다. 매일 이른 아침이면 시체 수거차가 골목길을 누비면서 전날의 사망자들을 수거해 갔다. 전염을 두려워하여 남편들은 죽어 가는 아내들을 내다 버렸고 부모들은 죽어 가는 아이들을 내다 버렸다. 사람들은 떼를 지어 화장실과 하수구 앞에 쪼그리고 앉아 유독한 공기를 흡입했는데 그렇게 하면 흑사병으로부터 예방접종이 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포장도로는 겁먹고 달아나는 피난민들로 넘쳐났고, 유령선에는 시체들이 가득했으며, 외진 산간 마을에서는 아이들이 겁에 질려 마구 뛰어다녔다. 14세기 중반의 어느 시접에, 유라시아 전역의 수백만 주민들은 문명의 종말을 생각하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인류의 멸종을 예감하기에 이르렀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끔찍했던 역병이었다고 할 수 있는 흑사병의 참상은 5~6세기가 지난 지금에 와서 되돌아 봐도 분명 소름끼치는 사건이다.
흑사병 앞에서는 어떠한 절대 권력도 속수무책으로 무릎을 꿇게 되었고 막강한 전투력도 한낱 종이 병사들에 불과하였으며 오만했던 의학과 과학도 무지의 일편에 종속되었고 신의 자비마저 인류에 등을 돌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문명의 찬란했던 메카였던 유럽 전역은 황폐화 되었으며 공포와 죽음만이 인간의 운명인 듯하였다.

참고 자료

1. 흑사병의 귀환, 수잔 스콧· 크리스토퍼 던컨, 황정연 옮김, 2005, 황소자리 출판사
2. 흑사병 시대의 재구성, 존 켈리, 이종인 옮김, 2006, 도서출판 소소
3. naver 백과사전 흑사병과 중세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