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_ 독후감

소개글

밀란 쿤데라의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독후감 입니다.

어려운 말은 그다지 쓰지 않았고, 그냥 제 생각을 적어 봤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신문기사 또는 이곳저곳 수없이 인용되거나 패러디 된 이 소설의 제목,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이러한 대중성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내용은 대중적이지 않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전혀 아는바가 없었지만 제목만큼은 익숙했던 터라 그냥 내용도 멋지려니 하고 책을 집어 들었지만 시작부터 내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중 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후, 지금은 기억이 까마득한 니체의 실존주의, 그 것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듯해 보이는 영원한 회귀라는 말부터 시작해, 알 듯 말듯 여러 가지 난해한 철학적 고찰이 담긴 단어와 문장들은 나로 하여금 이 책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었고,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시원한 느낌은 없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소련의 침공을 받는 체코라는 공간도 나에게는 낯설지만, 솔직히 나는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체코의 공산화라는 특수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이루어지는 이 얘기 속의 네 남녀는 너무 어긋나 있는 것 같다.

저자가 던져 놓은 수많은 주제의식들과 토마스, 테레사, 사비나, 프란츠 이 네명의 중심 인물들의 복잡 미묘하고도 심오한 인생, 가치관, 사랑, 관계 등의 경계가 모호해서 더욱 혼란스럽다.

사랑과 섹스가 별개라고 생각하는 토마스, 토마스의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행복해 하지 못하는 테레사. 둘은 서로 사랑했음에도 행복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들이 생각하는 무거움과 가벼움이 서로 달랐던 게 이유일까. 여기서 다루고 있는 존재의 무거움과 가벼움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이 소설의 가장 큰 소재라 할 수 있는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책을 덮는 그 순간까지도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는 않다.

내세가 있건 없건 우리가 말하는 인간의 삶은 한 번 밖에는 있을 수 없다.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선택의 순간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결정도 한 번 밖에 내릴 수 없다. 잘못한 것이 있어도 되돌아가서 수정할 수도 없다. 그리고 삶은 곧 끝나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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