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Parmenides의 一者와 불교, 특히 중론에서의 一心의 비교로써 둘다 일자를 추구하나 하나는 변화의 부정을 추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변화의 긍정으로 간다.
목차
Ⅰ. 서론
Ⅱ. 존재
1. 파르메니데스의 입장
2. 붓다의 입장
Ⅲ. 파르메니데스의 존재
1. 파르메니데스
2.일자와 비판
3. 생멸의 부정인 불생불멸
Ⅳ.불교의 존재 - 『중론』, 『대승기신론』
1. 『중론』의 저자 용수
2. 『대승기신론』에서의 일심
3. 『중론』에서의 불생불멸
Ⅴ.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존재를 어떻게 보는가?’의 문제에 따라 우리의 가치관은 현격하게 달라질 수 있다. 크게 나누어 ‘존재’를 ‘변할 수 없는 것’과 ‘변할 수 있는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자는 하나인 존재가 常住하여 生滅하지 않기 때문에 존재의 변화를 부정한 즉 존재의 不生不滅을 주장한 파르메니데스의 사상으로 서양사고의 기본적 골격이 되어 후에 플라톤을 거쳐 기독교의 세계와 잘 들어맞는다. 후자는 불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불교에서는 ‘존재’를 ‘연기’의 입장에서 보고 있다. 즉 조건 지어져 있는 존재인 一心의 실체성은 不生不滅이나 緣起에 의해 生滅하는 변화의 모습을 『중론』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파르메니데스의 단편과 『중론』의 게송을 발취해서 一者로서의 生滅하지 않는 不生不變의 모습과 緣起속에서 生滅과 不生不滅을 함축하고 있는 一心을 비교하여 보겠다.
Ⅱ. 존재
1. 파르메니데스의 입장
‘존재(das Sein)’라는 말의 문법적인 어형(Wortgestalt)은 동명사(Verbalsubstantiv)다. 즉, ‘이다’, ‘존재하다(sein)’라는 동사가 명사로 된 동사적인 명사다. 따라서 ‘존재’라는 어형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원형은 존재하다(sein)라는 부정형(不定形, Infinitiv)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추상적인 동사 개념인 부정형에 관사를 붙여 동사적 명사로 만들 경우 그러한 추상적 공허성은 훨씬 더 강화된다. 이러한 추상적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보편적 존재를 떠난 개별적 존재자로 향하는 길이 있다.
존재가 존재자의 존재를 의미하는 이상, 존재 물음에서 ‘물음에 걸리는 것’은 존재자 자신일 수밖에 없다. 파르메니데스는 “존재는 함께 엉키어 있는 하나이다. 그것은 나눌 수 없으며 전제가 똑같기에, 전체는 존재로 가득하고, 전부 엉키어 있다.”(단편 8)라고 말하여 존재를 존재자로 규정지으며, 사유는 항상 존재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사유(noein)와 존재(einai)는 언제나 일치한다고 하는 사유와 존재를 동일하게 보고 있다.
참고 자료
『중론』
『대승기신론』
김종욱, 『하이데거와 혀이상학 그리고 불교』, 서울: 철학과현실사, 2003.
조애너 메이시, 이중표역, 『불교와 일반시스템이론』, 서울: 불교시대사, 2004.
에드워즈 콘즈, 김종욱역, 『불교사상과 서양철학』, 서울: 민족사,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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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수, 청목소,김성철역, 『중론』, 서울: 경서원,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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