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세계 명화 100선이 담긴 그림 박물관을 읽고나서

소개글

고려대학교 교양수업인 현대 미술의 이해 시간에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성적은 A+이고 후회하시지 않을 작품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중고등학교 시절 성적이 가장 안 나와 나를 제일 괴롭혔던 과목인 미술은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태생적으로 손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극복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과목이었다. 그래서일까 미술에 대한 관심은 커녕 미술관련 이야기만 나오면 손사래부터 치는게 당연시되었고 그래서 미술은 나에게 점점 다른 사람의 관심사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무관심은 미술에 대한 편견 내지는 선입견으로 작용해서 미술에 대해서 아니 미술관련 종사자들에 대해서 대중에 다가가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자신들만의 고답적인 고담준론만 일삼는 무리라는 냉소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하였다. 이렇게 미술과 나와의 거리를 좁히지 않고 살아온 지금 [세계 명화 100선이 담긴 그림 박물관]이라는 책은 내게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감동을 주었다는 입에 발린 소리보다는 어쩌면 기차의 두 레일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미술과 나와의 거리를 조금 좁혀주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
사실 아는 만큼 보이고 느낀다는 말처럼 미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한 나로서는 처음 책속에 삽화로 편입된 그림들을 볼 때 정말 아무런 느낌이나 감동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그림을 통해 어떤 느낌이나 감동을 받아야 하고 또 미술평론가들의 해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나만의 생각을 표출해 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오히려 그림을 보는 것이 괴롭고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저자의 그림에 대한 해설을 읽고나서 ‘아 그런 의미이구나’ 또는 ‘그런 식으로 해석하는 것도 가능하겠구나’라며 마치 장님이 코끼리를 만지듯 그렇게 하나하나 미술에 대한 관심의 지평을 넓혀갔으며 일단 흰 도화지에 처음 그림을 그려가듯 미술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아간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하지만 그래서일까 다른 책을 읽는 것보다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으며 그림을 보았다가 해설을 읽고 다시 그림을 보는지라 상당히 많은 노력이 들어갔으며 그만큼 책을 다 읽고 난 뒤에 무언가의 뿌듯함이 느껴졌다.

참고 자료

직접 작성 및 각종 참고자료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