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타 문화의 이해와 존중에 관한 논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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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강의 시간에 과제로 한 짤막한 논술입니다.
1,000 ~ 1,200자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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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즘 뉴스와 신문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 조선족들에 대한 멸시와 천대를 볼 수 있다. 이러한 것을 통해 자민족 우월주의가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일상적인 관념 속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편협한 시각은 자못 우리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전 인류에 걸쳐 나타났다. 너와 나의 다름을 단순히 인정하지 않고 우월과 열등이라는 가치를 통해 판단했던 것이다. 단순한 다름이 가치판단을 통해 왜곡되고 끊임없는 분쟁과 갈등을 만들어낸 것이다.
과거 유태인에 대한 박해는 중세 이래 유럽에서 흔히 자행되어 왔다. 서로 문화가 상이한 데서 오는 충돌과 그에 따른 반목과 질시가 소수 민족인 유태인에 대한 유럽인들의 감정적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유태인들은 프랑스 혁명과 계몽사상의 영향으로 많은 나라에서 법적인 평등을 얻어 언론, 출판, 변호사, 의사, 금융업 등의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자 전통적으로 유태인을 멸시해 온 귀족이나 지주, 소상인, 농민 등 자본주의의 여러 현상에 불만을 가진 낡은 계급에 속한 사람들이 유태인을 향해 그 불만과 증오를 터뜨리기 시작했다.
자본주의적 사회관계로 인해 중세적 공동체가 해체됨으로써 고립된 개인으로 떨어져버린 유럽인들은 자기네 율법과 생활, 공동체 문화를 꿋꿋이 지키는 유태인들을 어딘가 ‘부러우면서도 무서운’ 존재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같은 유태인 공동체에 대한 동경과 공포, 근대사회의 병폐에 대한 절망의 부산물로 생겨난 것이 인종이론이었다. 요컨대 “유태인은 열등하고 비열한 민족이고 기독교의 생활과 문화를 더럽히는 기생충이기 때문에 격리하여 없애 버려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이론은 히틀러의 광신적 국가주의, 인종적 우월성에 대한 망상과 결합해 6백만 명이 살해당하는 ‘유태인 대학살(holocaust)’의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가 존중되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을 알기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문화를 인정해야 한다. 악독한 기후와 지리적 환경에서 살아남은 적응력에서는 에스키모족을 당할 종족이 없고, 철학적이면서 종교적인 사유능력 면에서는 인도를 누가 따라가겠으며, 자연과 도덕의 조화를 이룩한 문화적 특징을 동아시아국들 보다 더 잘 이룩할 나라들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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