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향가 문학 중 찬기파랑가에 대한 작품론~
목차
1. 서론
2. 기존 연구사 검토
2.1 충담사
2.2 기파랑
2.3 노래의 성격
3. 원전 및 특성 검토
4. 역사 문헌적 검토
4.1 당대 시대 상황
4.2 충담사는 누구인가
4.3 기파랑은 누구인가
4.4 찬기파랑가가 의미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5. 텍스트 확정
6. 찬기파랑가 분석
6.1 사뇌가
6.2 미학적 분석
7. 결론
본문내용
<讚耆婆郞歌>는 「三國遺事」卷二 紀異 第二 景德王, 忠談師 表訓大德條에 <理安民歌>와 함께 실려 있다. <찬기파랑가>는 충담사에 의하여 지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A안민가>의 창작과정을 설명한 기록 가운데 <찬기파랑가>는 매우 뜻이 높은 노래로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삼국유사」에 작품의 배경 설화가 자세히 나타나지 않으며, 노래의 주인공인 기파랑이 어떤 인물인지가 나타나 있지 않아서 이부분에 대한 선학들의 연구가 활발하였다.
또한 이런 점들은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점들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작가인 충담사에 대해 알아보고, 주인공인 기파랑이 누구인지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또한 경덕왕이 ‘ㅁ其意甚高’라 표현했을 만큼 높은 그 뜻에 더 가까이 가고자 작품을 미학적으로 분석해보고, 사뇌가에 관한 고찰도 해보고자 한다. 이런 작업의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찬기파랑가>란 노래의 명확한 해석으로, 우리 조는 거기에 맞춰 해석에 많은 노력을 뒀다. 또한 작품의 원전이 수록되어 있는 「삼국유사」의 내용에 충실하여 이루어졌음을 밝혀둔다.
2. 기존 연구사 검토
2.1. 충담사
<찬기파랑가>는 충담사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기록되어져 있다. 「삼국유사」표훈대덕조에 백성가를 지으라는 경덕왕의 청이 있고, 그런 이야기 가운데 찬기파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오고 그 아래에 노래 말이 적혀 있다. 충담사는 통일신라 경덕왕(景德王) 때의 승려로 알려져 있다. <찬기파랑가>와 함께 <안민가>도 지었으며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그의 행적이 나온다. 경덕왕이 왕위에 오른 지 24년 되는 3월 3일, 여느 해처럼 경주 남산의 미륵세존(彌勒世尊)에게 차[茶] 공양을 하고 돌아오는 것을 왕이 귀정문루(歸正門樓)에서 굽어보시고 그를 불러, 세 가지 청을 했다. 하나는 남산 산화령의 미륵 세존께 달여 드린 것과 같은 차를 나에게도 달여 달라는 것과, 둘째는 찬기파랑가란 사뇌가가 그 뜻이 매우 고원하듯이 나를 위해 나라 백성을 편안히 할 노래를 지어달라고 했다. 셋째는 충담을 왕사로 봉하고 싶다고 했다. 충담은 앞의 두 가지 뜻은 받아주었고, 왕사를 봉하겠다는 뜻에는 따르지 않았다.
충담사를 어떤 인물로 규정짓는가에 따라서 노래의 성격은 달리 파악될 수 있다. 3월 3일 제의를 지내는 걸로 봐서 당시 나라를 수호하기 위한 제의집단인 화랑과 관계된 승려랑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리고 <찬기파랑가>와 같은 뛰어난 작품을 창작하였기에 화랑 중에서도 월명사와 같은 운상인으로 본다.
2.2. 주인공 ‘기파랑’
<讚耆婆郞歌>속의 耆婆郞은 과연 어떤 인물이었을까. 노래 가운데에 보이는 인품으로 생각해 볼 때 후대의 사람이 따를 수 없을 만큼 위대한 품성을 지닌 인물이다.
<찬기파랑가>란 제목은 「삼국유사」에 ‘讚耆婆郞歌曰’이라 기록되어 있으므로 일연선사 이전이나 일연에 의해 이름 붙여진 제목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기파랑이란 인물을 찬한 노래라는 뜻인데 이 시의 찬양 대상인 주인공 기파랑을 어떤 인물로 보느냐에 따라 작품의 해석이 달라진다.
기파랑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의 견해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화랑으로 보는 견해이고, 둘째는 우주신이나 창조신으로 보는 경우, 셋째는 승려로 보는 경우이다. 그 밖에 김선기는 기파랑을 ‘김기’란 실존인물로 보기도 하였으나, 이는 ‘기’자가 동일한 점을 빼고는 다른 근거가 없다.
양주동은 기파랑을 화랑도의 이름으로 장명(長命)의 뜻을 가진 ‘길보’,‘기보’의 불전어(佛典語)인 ‘기파’에서 유래하였으며, 장아함경(長阿含經)에 나오는 십대천자(十大天子)의 하나요, 왕사성 양의(良醫)의 이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시의 마지막 구인 ‘花判’또한 ‘화랑’의 뜻으로 신라 제삼관명(第三官名)인 ‘잡판(迊判), 소판(蘇判)’의 ’반(判)‘에서 음차한 것으로 생각하여 화랑인 기파랑을 찬양한 노래로 보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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