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루먼쇼(The Truman Show, 1998) 감상문

소개글

짐 캐리 주연의 문제작 트루먼쇼를 보고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줄거리 나열보다 쟁점과 감상을 위주로 썼으므로
대학생/고교생에게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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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잔인하다. 무섭다. 소름끼친다.
이 세상 그 어떤 영화라도, 이 영화만큼 잔인하고 무섭고 소름끼치진 않을 거라 자부한다.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나의 머릿속은 혼란으로 가득 찼고, 당장이라도 재생을 중단하고픈 충동에 사로잡혔다.
트루먼쇼.
특유의 코믹한 연기로 유명한 ‘짐 캐리’가 주연을 맡고, ‘코미디’, ‘드라마’, ‘판타지’라는 장르를 표방한 영화. 도대체 이 영화가 나에게 안겨준 패닉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 ‘호러’도 ‘미스테리’도 ‘스릴러’도 아닌 ‘코미디’라는데, 어째서 이 영화는 나에게 웃음대신 공포만 남긴 것일까.
‘관음증’이라는 말이 있다. 무언가를 훔쳐보고픈 인간의 본능을 가리킨다. ‘대리만족’이라는 말도 있다. 내가 아닌 타인의 행위를 접하면서 마치 내가 행한 일인 양 뿌듯해한다는 뜻이다. 영화 ‘트루먼쇼’는 ‘관음증’과 ‘대리만족’이라는 인간의 떨쳐버릴 수 없는 본능을 기본으로 깔아둔다. 이 세상 누구라도 죄책감이 수반되지 않는 훔쳐보기라면 마다하는 사람이 없을 거라는 확신. 감독은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러한 인간의 야만적인 본능을 소재로 영화를 풀어나간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 속 평범한 지구인들은, 햄버거를 먹으며, 목욕을 하며, 야근을 하며 트루먼쇼를 ‘즐겁게’ 시청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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