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을 읽고..

소개글

우리에게 개미라는 소설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소설 파피용을 읽고 쓴 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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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에게 개미라는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이번에는 자연과 인간의 필수불가결한 조화에 대한 단호한 주장이 담긴 소설 “파피용“을 발표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지구인들의 멸종을 예견한 이브라는 조금은 엉뚱하면서도 괴팍한 과학자인 주인공을 등장시켜 그의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사실 소재 자체로만 치자면 이 소설은 그렇게 독창적이며 획기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이미 지구를 떠나 새로운 행성을 찾아나서는 인간의 모습을 다룬 책들은 많이 나와 있으며, 영화로도 다수 제작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는 작가 특유의 베르베르식의 색다른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는데, 과학 전문 기자로 활동한 이력을 활용한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문학적 상상력까지 빚어내는 새로운 사고의 틀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개미라는 작품에서도 보여준 바와 같이 인간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전혀 다른 새로운 눈높이에서 바라본 세상을 제시하며, 이로 인해 우리 인간세계의 현실을 보다 심도 있게 바라 볼 수 있도록 한다.
내가 베르베르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꿈을 꾸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 꿈은 단순히 내가 바라고 되고 싶어 하는 그런 종류의 꿈이 아니라, 책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꾸는 꿈을 책을 읽는 순간에는 나도 같은 꿈을 꾸고, 정말 실현 불가능한 이야기들도 베르베르의 소설을 읽고 있자면, 왠지 실현 가능할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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