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멱라의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7.08.26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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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기철의 멱라의길 감상문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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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배경지식 없이는 100% 이해할 수 없는 시 멱라의 길. 대쪽 같은 성품으로 관직에서 곧은 정치를 펴며 자신의 신념을 지켰지만, 너무 맑은 물가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못하듯이 이렇게 곧기만 한 굴원을 시기하는 자들이 생겨나 역모를 꾸미고 거짓상소를 올린다. 이를 알게 된 굴원은 ‘이소’ 을 씀으로써 자신의 삶의 고단함에 대해 탄식하고 이를 비관하여 멱라에 빠져 죽은 것을 모티브로 삼은 시다.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굴원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청렴 결백함을 죽음으로서 증명해 보였다는 점에서 굴원의 행동이 본받을 만 하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정말 살다 보면 내 자신이 싫어질 정도로 비겁해져야 하고, 비굴해져야 하는 상황이 닥치기 때문에, 끝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키면서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굴원이 멋있어 보이기 까지 했다. 그러나 조금 더 생각을 해보면 왜 자신이 결백하다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 살아서 증명해 보이려는 생각을 아니하고, 왜 비겁하게 죽음으로서 도망쳐 버린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어쩌면 굴원이 택한 죽음의 길은 그 어느 것보다 가장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 어쩌면 굴원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한 그런 삶은 덧없는 꿈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이상 속에서 굴원은 철저히 곧게 살아가려 노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이 사금파리처럼 깨어져버리는 순간, 자신의 번민과 고뇌를 이기지 못하고 죽음의 길을 택한 것일 수도 있다. 현실을, 이 사회를, 진정한 삶의 표면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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