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핵심 이론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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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핵심 이론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분석해서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서 쓴 레포트입니다. 에이쁠 받은 과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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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등학교에 갓 입학했을 때, 독후감 과제의 인연으로 이 소설을 알게 되었다. 그때는 왜 그렇게도 이 소설이 어려웠는지, 며칠을 두고 정말 힘겹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우선 배경이 어둡고, 내가 살고 있는 시대와 많이 달라서였을 것이다. 대학에 들어와 다시 읽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고등학교 때 보았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는 감수성이 풍부했을 때라서 그런지, 감정으로 읽었던 것 같다. 그저 ‘안쓰럽다, 불쌍하다, 나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단순히 노동자의 생존권과 기업가 개인의 도덕성 측면에서 소설을 이해했었다. 대학전공수업의 영향이었을까? 아니면 교수님께서 사회지리학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라는 요구 때문이었을까? 고등학교시절 힘겹게 읽은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는채로 다시 만난 이 소설은 상당히 흡입력 있게 다가왔다. 러다이트 운동, 도시 재개발, 잉여노동시간에 의한 착취, 적대적 상호의존 등의 개념이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며, 사회학과 사회지리학은 많은 부분이 닮아있고 또 많은 부분이 맞물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이 소설은 형식상 여러 사람의 시각에서 서술하여, 같은 상황을 서로 다른 시각과 입장에서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독특했다. 노동자뿐만 아니라, 윤호, 지섭, 기업가의 아들 눈에 비춰진 모습 등 주어진 위치에 따라 생각이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해 주었으며, 시점을 다르게하여도 매끄럽게 하나의 이야기로 전달한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내용면에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볼 수 있는데, 먼저 도시 재개발로 인한 빈민들의 보금자리를 잃게 되는 전반부의 내용과, 이로 인하여 일자리와 보금자리를 찾아 은강으로 간 후의 이야기가 후반부를 이루고 있다. 교수님의 요구가 있었던 만큼, 소설을 읽는 내내 지리학적 내용을 찾아보았다. 제대로 된 숨은 그림을 찾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설 전반의 배경이 된 하나의 지리학 이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고등학교 지리시간에도 배운 적이 있는 도시 내부 기능 분화에 관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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