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문학의 현장을 찾아서를 읽고

소개글

강진호 저 <한국 현대문학의 현장을 찾아서>를 읽고 쓴 글입니다.
이 책은 유홍준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처럼 현대문학 거장들의 생가를 여행하면서 그들의 특징과 작품에 대해서 쓴 것입니다.
각 작가별로 요약해서 정리를 해 놓았기 때문에 우리 현대문학 작가들을 한눈에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홍성의 한용운 - 민족정신으로 응결된 삼위일체의 삶
2.2. 대구의 이상화 - 낭만적 도취와 비탄의 시 세계
2.3. 임피의 채만식 - 궁핍 속에서 피어난 풍자 문학
2.4. 강진의 김영랑 - 기다림과 슬픔의 미학
2.5. 괴산의 홍명희 - 민족주의자의 행로와 《임꺽정》
2.6. 여산의 이병기 - 학문과 시조로 승화된 난초 같은 삶
2.7. 당진의 심훈 - 자유주의자의 꿈과 좌절
2.8. 철원의 이태준 - 삶의 비애와 심미적 감성
2.9. 옥천의 정지용 - 향토적 서정과 도회적 감수성
2.10.봉평의 이효석 - 환멸의 현실과 문학의 심미성
2.11.통영의 유치환 - ① 의지와 초극의 시인 ② 거제 포로수용소와 윤이상
2.12.춘천의 김유정 - 가난에서 건져 올린 해학과 비애
2.13.안동의 이육사 - 절명지에서 핀 꽃
2.14.간도의 윤동주 - 내적 정결성과 부끄러움의 미학
2.15.음성의 이무영 - 체험으로 일군 농민 문학
2.16.영양의 조지훈 - 지조와 절개의 시인
2.17.고창의 서정주 - 선운사의 동백과 시의 혼
2.18.부산의 김정한 - 부산과 낙동강의 증인
2.19.부여의 신동엽 - 역사와 문학의 만남
2.20.이기영, 조명희, 조벽암 - 월북 작가들의 흔적
2.21.인천과 문학의 공간 - 월미도의 낭만과 중국인 거리
3.결론

본문내용

Ⅰ. 旅行 前
직접 생가를 방문하고 글을 써보려고 했지만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어느 한 곳을 결정하기가 어려웠고, 다 가보자니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우선은 책으로나마 먼저 경험해보기로 했다. 직접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겠지만, 교수님이 먼저 조우하신 거물들을 뒤쫓아 만나본 뒤 방학 때 그곳들을 한곳씩 가보는 것도 더욱 멋진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한국 근대 문학을 빛낸 주역들의 자취를 이 책을 통해서 강진호 교수님과 함께 밟게 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설렜다.
문학은 일상에서 향유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문학이란 결국 삶이고, 삶의 상처이고, 그것을 벗기 위한 치열한 자기 모색의 과정인 것’이다. 한국 근대 문학의 작가들이 어떤 치열한 자기 모색의 과정을 통해 삶의 상처를 이겨내려 했는지 교수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려 한다.
‘여행’은 항상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일상의 나를 벗어나 새롭게 만나게 될 것들에 대한 설렘과 호기심으로 그동안 잠자고 있던 내 안에 있는 감각들을 깨워준다. 그런 면에서 작품을 읽는 행위도 일종의 여행이다. 작품 속에서 새롭게 만나게 되는 인물과 사건들을 통해 그 당대의 상황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고, 작가와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님의 말씀처럼 우리가 어떤 작품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작품을 낳은 작가를 이해하는 것이다. 작가가 작품을 창작한 배경이 되고 체험이 녹아있는 곳을 엿보는 것은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데 단서를 마련하는 일인 것이다.
책으로나마 떠나는 이 여행을 통해 작가의 숨결을 느끼고 작품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내 안에 숨어있던 그래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인간에 대한 그리고 삶에 대한 애정을 꺼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참고 자료

<한국 현대문학의 현장을 찾아서>, 강진호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1》, 유홍준, 창작과 비평사, 1993.
《김약국의 딸들》, 박경리, 나남출판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