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리 - 외투

소개글

고골리의 작품 <외투> 중에서 특정 묘사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목차

1.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외향 묘사
2.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행동, 버릇 묘사
3.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성격, 심리 직접 묘사

본문내용

고골리 [Gogol`, Nikolai Vasil`evich]
외투
1. ‘아카키 아카키예비치’의 외향 묘사
작은 키에 살짝 얽은 곰보인 얼굴, 붉은 기가 감도는 머리칼, 게슴츠레한 눈, 벗겨진 이마, 주름살투성이의 양 볼, 게다가 얼굴빛은 치질환자처럼 거무튀튀하기까지 했다.
그의 근무복은 본디의 초록색은 이미 사라지고 붉은빛이 도는 밀색이었다. 그의 목은 길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칼라가 좁고 낮아서 여간 길어 보이지 않았다. 마치 러시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수십 개씩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파는, 석고 세공으로 된 목을 놀리는 새끼 고양이의 목처럼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것이었다. 또 그의 근무복에는 늘 뭔가가 묻어 있었는데, 검부러기라든지 실밥 따위가 달라붙어 있는 것이었다. 더구나 그는 길을 걸을 때에도, 하필이면 창문에서 온갖 허섭스레기를 버리는 바로 그 순간에 창문 밑을 지나치고는 했기 때문에 쓰고 있는 모자 위에는 늘 수박 껍질이라든지 멜론 껍질 따위의 지저분한 것이 묻어 있기 일쑤였다.
사실 그것은 좀 괴상한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칼라는 해마다 점점 작아졌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다른 부분을 깁는 데 쓰여졌기 때문이다. 덧대고 기운 품은 아무리 보아도 재봉사의 솜씨가 아님이 분명했으며, 꼭 자루 같은 게 영판 볼품이 없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외투는 참으로 몸에 꼭 맞았던 것이다.
그 관리복 사나이의 얼굴은 눈처럼 창백했고 꼭 유령같이 보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