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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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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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
<레미제라블>은 처음부터 끝까지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비참한 자’가 된 이유는 다름 아닌 그 존재를 인정받지 못함에 있다. 남자와 여자, 부유한 자와 빈곤한자, 아이와 어른, 경찰과 범죄자 관계할 것 없이 한 인간의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존재’를 부여받게 되고 <레미제라블>에서 그것은 ‘이름’으로 상징되어 있다.
번역된 대본을 통해 확인한 ‘이름’이라는 단어의 등장 횟수는 68회이다. 물론 같은 의미의 다른 단어로 쓰인 것 까지 합치면 더욱 많을 것이다. -이것을 찾아낸 것이 최초가 아닐지라도 개인적으로 큰 충격과 놀라움에 휩싸였다. 그리고 굉장히 감동했다- 도망자의 신분이기에 여러 가지 이름으로 자신을 위장한 장발장의 행적을 되짚어보니 다름 아닌 진짜 ‘이름’에 갈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가 신부에게 마음을 열게 된 계기가 바로 자신의 ‘이름 하나밖에 모르는’ 신부가 자신을 형제로 삼아주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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