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갈릴레오의 딸

소개글

데이바 소벨의 갈릴레의 딸 이라는 책을 보고 쓴 독후감 입니다.
줄거리를 중점으로 한 독후감이라기 보다는 서평에 가깝게 썼습니다. (교수님이 서평을 써오라고 하셔서;;) 갈릴레오의 인간적인 모습, 아버지로서의 모습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목차

1. 서론 - 책을 읽기 전에
2. 요약 - 갈릴레오와 그의 딸 마리아 첼레스테의 대화
3. 감상 - 갈릴레오의 인간적인 모습

본문내용

이 책에서 초점을 맞춘 것은 갈릴레오의 위대한 업적이 아니라 그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이다. 역사에 길이 남을 과학자들은 항상 연구에만 매달려서 가정에 소홀하거나 아예 가정이 없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갈릴레오도 정상적인 가정을 이룬 케이스는 아니지만, 자식들에게 관심을 쏟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은 정말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다른 여느 전기와는 다른 느낌이다. 한 위인의 전기를 읽다보면 그 사람의 완벽함(?)에 혀를 내두르기 마련인데(사실 이런 점에서 전기도 하나의 픽션이다. 그 사람들은 사람도 아니란 말인가.) 이번 책은 좀 다르다. 갈릴레오도 자신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고, 말년에 ‘대화’의 내용 때문에 심문을 받을 때도 목숨을 위해 자신의 의견을 꺾는 모습도 보인다. 갈릴레오의 일화 중 유명한 것이 한가지 있다. 그가 지동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 재판을 받고, 지동설을 주장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뒤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에푸르 시 무오베(하지만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중얼거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 일화가 거짓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무리 갈릴레오의 주장이 확고했다 할지라도 그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기란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시간이 지난 후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가능할지 모르나 그 시각에 이런 말을 하기란 무모함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카톨릭 신자였고, 교황과도 개인적으로 가까웠으며 교리대로 순종하며 살아가길 원했다. 그러나 그의 연구와 주장은 교회에서 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모든 교회에서 그를 이단으로 몬 것은 아니다. 그의 주장을 옹호하고 그에게 죄가 없음을 주장하는 세력도 있었지만, 그 반대의 목소리가 더 컸다. 갈릴레오는 교리에서 벗어나는 것을 상당히 두려워했던 것 같다. 그래서 순순히 다시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옹호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가 과학자이기 전에 인간이기에, 그리고 그런 심문을 받기에는 너무 늙고 약했기에 이런 약한 모습을 보고 무조건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이런 모습에서 인간적인 면을 찾아볼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매사에 냉정하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완벽한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갈릴레오의 이런 면을 알게 되면서 그들이 좀 더 인간적으로 보이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참고 자료

데이바 소벨 | 홍현숙 | 생각의나무 | 2001년 02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