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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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 다녀와서 쓴 감상문입니다

에이쁠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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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음악이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 의미가 크다. 어릴적부터 음악을 남달리 좋아했고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시간만 있으면 두 귀에 이어폰을 꽃고 보내는 시간이 많다. 음악의 매력을 글로 표현할수는 없지만 음악을 듣고 있을때면 음악과 하나가 된 나를 발견할 수 있다. 힘든 일이 있을때는 음악과 함께 울기도 하고 기분이 좋을때는 더더욱 신나는 하루를 보낼수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방송반에서 음악을 선곡하는 역할을 하면서 많은 장르의 음악을 접하여 보았지만 한국음악에 관한 것은 잘 모르고 지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나에게 또 다른 음악을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하지만 음악회 날짜가 중요한 시험을 앞둔 날이어서 편한 마음으로 연주회를 갈 수 없었던 것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단지 연주회 관람 전의 일일 뿐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선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의 무대는 밝았다. 관람석이 다 채워지고, 자리에 앉지 못한 사람들이 계단과 그 밖의 빈 공간에서 공연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 땀이 흐를 정도로 실내의 열기는 뜨거웠다. 무대에는 연주자들이 악기를 매만지면서 연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 비해, 어두운 관람석은 시끄러운 편이었다. 술렁거리던 장내가 조금 조용해질 무렵, 진행자가 연주의 시작을 알렸다. 악기의 묵직한 듯 가벼운 음들이 계속되자 주위의 소란스러움은 이내 사라지고 무대의 밝은 느낌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감상한 화려하고 멋스러운 춤사위로 생명력이 넘쳐나는 봄의 아름다운 정경을 그려본 관혁합주는 그야 말로 생기가 넘치는 곡이었다. 시험기간이라서 봄의 느낌을 알지 못하고 있었는데 내 마음에도 봄이 온 것을 느낄수 있었다.
두 번째로 감상한 아쟁협주곡은 종교와 관련된 음악이라고 한다. 무종교인 나는 잘 이해하진 못했지만 마음이 편안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가야금협주곡.. 무대에는 가야금, 거문고, 대금, 소금, 피리, 해금, 아쟁, 타악, 신디등 악기들이 있었지만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악기는 가야금이었다. 처음에는 거문고와 가야금을 구분하는데 힘들었지만 가야금의 소리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가야금은 여자와 매우 잘 어울리는 악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둥～ 하고 울리는 맑고 가벼운 음과 살며시 떨리는 가녀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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