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와 <26년>을 보고 비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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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와 26년을 보고 비교 감상문을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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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난 아직 전역한지 채 한달도 안되는 예비역이다. <화려한 휴가>란 영화는 그나마 내가 전역하기전에 봤었다. 이영화가 상영되고 얼마 후에 군대에서는 휴가나 외출, 외박을 나가는 군인들에게 보지말라고 했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군인은 정말 무자비하고 잔인하고 사람을 죽이는 감성따위는 없는 살인기계에 불과했었다. 당시 군인신분이었던 나는 옆에서 같이 영화를 본 내 여자친구만큼은 아니더라도 증오, 수치 그리고 알 수 없는 느낌이 막 밑에서 솟구쳐 오르면서 눈물이 났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과연 저 군인들은 가족들이 없을까, 아무리 상부에서 시키는 짓이지만 사람들을 죽이고는 앞으로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한편으로 했었다. 하지만, <26년>이란 작품을 읽으면서 그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역시 그들도 똑같은 인간이고, 가족의 일원이자 부모님의 자식이었던 것이다. 그러면 그런 지시를 내린 상부층들은 어떠했을까하는 궁금증도 생겼지만 애석하게도 <화려한 휴가>에서는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고, <26년>에서는 직접적으로 전두환에 대한 비판을 그를 살해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랄하게 비판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작품은 그것을 보여주고 한 작품은 그것을 안보여줬다는 것이 아니라, 영화란 장르가 책보다 파급효과가 커서 그런지 귀하신 윗분들 눈치를 봤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참고 자료

강풀의 <26년> 영화 <화려한 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