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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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관련 영화인 말아톤을 보고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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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학을 오고 나서 나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나는 이제 치료사가 될 것이니까 내가 저 사람들을 정상으로 만들어주고 싶다.’ 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자폐는 병이 아니라 장애여서, 수술이나 약으로 치료할 수 없다.” 는 영화 속의 의사 말을 듣고, 영원히 치유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측은해졌다.
그리고 그런 장애를 가지고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초원이와 늘 그의 옆에 있는 엄마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한 가지 엄마에게 아쉬운 것이 있다면,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많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것이 마음에 걸렸었다. 그리고 장애인의 가족과 형제들은 이해를 하려고는 하겠지만 그래도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온 신경을, 온 관심을 주고 키운 아들에게 어떠한 여자가 “왜 저런 애를 밖에 내보내느냐, 보호소나 정신병원을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 라는 말을 했다. 정말 그것을 보면서 저 여자 정말 나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직까지 세상은 그런 것 같다. 나 역시 재활과학과라는 곳을 오지 않았다면 아직까지 생각이 많이 바뀌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장애인들을 정상과 떼어놓고,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바르지 않은 시선으로 장애인을 쳐다보면서 말이다.
그리고 정말 가슴 아팠던 부분은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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