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교에서의 불평등

소개글

불평등이 한국 학교 현장에서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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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4월 2일부터 4월 13일 까지 2주에 걸쳐 초등학교 현장에 나가 참관실습을 하고 돌아왔다. 학교현장에서 교육 사회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참관실습을 나가 있는 내내 학교와 학생들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수업을 참관하면서, 또 수업을 직접 해 보면서도 느꼈지만 아이들 개개인의 학력 편차가 심했다. 어떤 아이는 선행학습을 통해 오늘 공부할 내용을 다 알고 내가 요구하는 답을 발표하는 아이가 있었는가 하면, 오늘 공부할 내용을 같이 공부해 보고도 내가 묻는 질문에 대답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도 있었다. 학습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아이는 분명 부모에 의해서이든 자신의 의지로 인해서이든 선행 학습을 하고 온 아이일 것이다. 실제로 반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학원을 다닌다는 아이들이 많았고, 과외나 학습지를 하는 아이도 더러 있었다. 반면 오늘 공부한 내용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어떤 사정이 있었든 간에 선행학습을 하지 않은 아이일 것이다. 이를 보면서 ‘교육 불평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고소득층 자녀는 빈곤층 자녀에 비해 7배 이상 높은 교육비를 들여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이를 통해 이들은 더 높은 인적자본을 축적하고, 나중에 고소득을 얻을 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빈부 격차에 따른 교육 기회의 차이가 결국 빈곤의 대물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기회의 불평등 현상을 말할 때 대부분 경제적 요인에 의한 교육비 지출 정도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교육기회의 불평등은 교육에 접근하는 기회, 실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 조건과 과정, 교육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 등 교육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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