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러진 영웅 소설과 영화 비교

소개글

간단하게 소설과 영화를 비교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1959년부터 이듬해 4․19 직후까지의 시골 초등학교 교실을 배경으로 하여 급장인 엄석대가 가지고 있는 권력에 맞선 한병태의 저항과 좌절을 중심소재로 삼아 현실에 투영시킨 소설이다. 이 소설은 많은 인기를 얻어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기본적인 줄거리는 같으나 소설과는 미묘하게 다른 점들이 보이고 있다. 소설과 영화의 다른 점들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설에서는 시작이 병태의 회상으로 이루어지는데 반해 영화는 5학년 담임 선생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서 옛 급우들이 모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둘째, 소설에서는 엄석대의 몰락이 그려진다.
[본문] 「튀어 봤자 벼룩이야. 역 구내에 쫙 깔렸어.」형사 한 사람이 차갑게 내뱉으며 허리춤에서 반짝반짝하는 수갑을 꺼냈다. 그걸 보자 붙잡힌 남자는 더욱 거세게 몸부림쳤다. <중략> 그러자 비로소 온전히 드러난 그 남자의 얼굴, 아 그것은 놀랍게도 엄석대였다. 삼십 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건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우뚝한 콧날, 억세 뵈는 턱, 그리고 번쩍이는 눈길..... 나는 못 볼 것을 본 사람처럼 질끈 두 눈을 감았다. 그런 내 눈앞에 교탁 위에서 팔을 들고 꿇어앉아 있던 이십육 년 전 그날의 석대가 떠올랐다. 몰락한 영웅의 비장미(悲壯美)도 뭐도 없는 초라하고 무력한 우리들 중의 하나가.
이렇게 소설에서 엄석대의 몰락은 주인공 병태가 엄석대의 체포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엄석대의 몰락을 다루지 않았고, 그를 직접 등장시킨 것이 아니라 장례식장에 화환을 보내는 것으로 엄석대가 사회적으로 성공한 상태라는 것을 암시하여 어린 시절 그가 가지고 있었던 권력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